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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74,892   472 hit   2018-10-19 02:49:42
[스압] 2018.08 미츠야마 여행기 #1 +6 (11)
  • User No : 1440
  • 아 내 뒷목
    Lv31 검은곰

- 카메라 SD카드 용량이 다 차서 새 SD카드를 끼워넣고보니, 정리 안한 사진들이 상당히 많네요. 과연 다 정리할진 모르겠지만... 올해 8월에 갔었던 마츠야마 여행부터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일차 사진은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라서, 사진이 딱히 많지는 않네요.

 

- 여름휴가때 어딜갈지 고민하다가, 2년 전 고양이 섬 아오시마가 가고싶어서 잠시 들렀던 마츠야마가 생각났습니다. 2년 전에는 첫 차를 놓쳐서 아오시마에 한 시간 남짓 머무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아침배를 타고 아오시마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 감귤로 유명한 에히메현의 마츠야마 공항에 도착. 공항 곳곳이 감귤로 장식되어있습니다. 감귤을 이용한 디저트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 귤을 이용한 디저트 가게 '오랜지 바'에서 판매하고있던 이요칸 소프트. 위에 올려진 소프트와 감귤을 먹을때는 그저그런 느낌이었습니다만, 아래층의 푸딩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입 안에 귤 향이 가득차, 허겁지겁 먹게 되더군요.

 

- 마츠야마 시 역까지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가 있었지만, 리무진버스를 타면 숙소로부터 5분거리인 마츠야마 역에 갈 수 있었기에 리무진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리무진버스가 도착하기 전에는 발권기에서 표를 끊을 수 없는게 무척 신기했습니다. 리무진버스가 도착하면 기사님이 내리셔서, 발권기의 잠금장치를 해제해주시더라구요. 또 출발할때는 다시 잠금장치를 걸어놓고 출밣합니다. 차가 운행하지 않는데 표를 끊을수도 잇어서 그런걸까요.

- 여행때면 빌려쓰던 누님의 캐리어가 망가졌다기에 급하게 주문했는데, 사이즈를 잘못알고있어서 28인치를 주문... 환불하기도 애매한 시점이라 대충 짐을 넣고 오긴 했는데, 역시 크기가 너무 커서 거치적거립니다;;;

 

- 숙소까지 걸어서 5분거리인, 마츠야마 역에 도착했습니다. 2년만이지만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쩐지 정겹네요.

 

- 마츠야마 역 앞에 세워져있는사람의 귀, 눈, 코, 입을 각각 형상화된 직육면체가 쌓여진 탑.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는 궁금한데, 한자가 짧아서 아직 옆의 안내판을 읽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을 겪을때마다 일본어 공부를 좀 해둘껄 싶네요. ㅠㅡㅜ

 

- 마츠야마 역 앞 광장에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물론 8월의 햇빝을 맞으면서 쉬기는 어렵겠지만요... 가만히 서있어도 육수가 한가득 뿜어져나오는 날씨였기에, 빠르게 짐을 숙소에 갖다놓기로 합니다.

 

- 마츠야마 역까지 걸어서 5분, 고양이의 섬 아오시마에 가기엔 최적의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첫차만 놓치지 않는다면, 무리없이 도착할 수 있죠.

 

- 건물 전체가 게스트하우스는 아니고, 꼭대기인 8층만 게스트하우스입니다.

 

-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서 사진 한 장. 한가롭기 그지없네요.

- 숙소의 아주머니가 오늘은 어디 갈 계획이냐고 물어보시기에, 딱히 생각해놓은게 없다고 답하니 굉장히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십니다. 하긴 별다른 계획도 없이 시코쿠에 놀러오는 사람은 드물긴하겠죠. 이때만해도 머릿속에는 고양이섬만 가득했으니...

- 숙소의 아주머니가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저녁놀이 예쁜 시모나다역에 가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십니다. 그거 좋네요, 하고 답하고나니 '다만 전철이 서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전화해보고 가'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뭐, 일단 역무원에게 물어보면 되겠다싶어서 발걸음부터 옮기기로 합니다.

 

- 그리하여 마츠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변함없이 바리상이 서있네요.

 

- 역무원에게 '시모나다역에 가려고 하는데 몇번 플랫폼에서 타면 되나요?'하고 물어보니, 지금은 전차가 운행하지 않으니 이요시 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현재 시간은 17시 30분을 넘겨서, 마지막 버스를 타더라도 시모나다역에는 30분 뒤에 오는 버스를 타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 버스를 타지 못하면 택시 이외에 이요시 역으로 돌아올 수 없다네요. 아무튼 저녁놀 보는데는 30분이면 충분하겠다싶어서, 어찌됐건 출발하기로 합니다.

- 외국인인 티가 났는지 최대한 간결하게 '요산선이 운행하지 않아서, 버스를 이용해야해요'라고 말하면서 작은 프린트물을 나눠주더군요. 이 프린트물을 잘 읽어봤으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텐데...

 

- 어찌됐건 이요시역에 도착했습니다. 육교를 건너서 개찰구를 건너는데, 플랫폼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뭣보다 하늘이 정말 파래서 좋았습니다.

 

- 이요시 역 앞. 버스는 이 곳에서 타면 된다고 합니다. 버스가 도착할때까지 한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남았기에, 이요시 역 주변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 곳곳에서 시골마을이라는 느낌이 팍팍 풍겨져나옵니다. 날씨가 더웠기에 음료수라도 사 먹을까 했는데, 이요시 역 근처에는 편의점도 보이질 않네요.

 

- 걷다보니 '오색희해변공원'이라는 안내판을 발견합니다. 시간도 남겠다 흥미가 생겨서, 길을따라 쭉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 사람뿐만 아니라 차도 굉장히 한산합니다. 주차장도 텅텅 비어있고... 해가 완전히 저문 다음에는 꽤 으스스할 것 같네요.

 

- 길을따라 계속해서 걷다보니 자그마한 신사와, 그 앞에 음료수 자판기가 보입니다. 드디어 음료수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 항구에 배가 정박해있는데, 태어나서부터 도시에서 쭉 살았던 저에겐 꽤나 신선한 풍경이네요.

 

- 아무튼 날씨가 더워서, 자판기에서 뽑은 콜라로 목을 축입니다. 바닷가에서 마시니 더 시원한 기분입니다.

 

- 마침 오색희해변공원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탁 트인 바다는 정말이지 기분좋네요.

 

- 예정에는 전혀 없던 일정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우연히 들린 오색희해변공원의 탁 트인 경치는 퍽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서 360도 사진도 찍었었는데, 배페에는 어떻게 올려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ㅡㅜ)

 

- 먹이를 사냥중인 듯. 다가가면 도망갈까봐, 줌을 땡겨서 촬영해봅니다.

 

- 한참동안이나 바닷바람을 쐬다가, 버스시간이 다 되어 이요시 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 ...그리고 창밖의 해가 점점 산 뒤로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시모나다 역에 도착했을 무렵엔 컴컴해졌습니다. 시모나다 전방의 바다라도 보였으면 좀 나았을 것 같은데, 시골마을이라 전등이 없어서인지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 그래도 돌아가는 버스를 타러가는 길에, 밤하늘에 가득 수놓인 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위안삼아봅니다.

 

- 막차를 타고 마츠야마역 앞에 도착합니다. 마츠야마 역 앞에서 숙소로 향하다가 배가고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녁을 안 먹었다는 걸 깨닫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 라멘이 딱히 땡기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길을 걷다가, 한국에서도 피하는 호객행위에 '와이와이'라는 음식점에 들어갑니다. 여러가지 메뉴에 전 메뉴 500엔 이하, 그리고 손으로 쓴 글씨. 정말 동네 식당이구나, 싶은 느낌입니다.

 

- 메뉴판을 보며 주인 아주머니와 '혼자 여행왔다고?', '서울이랑 마츠야마랑 어디가 더 더워?'같은 잡담을 하다가, 무난할 것 같은 볶음우동을 주문합니다.

- 간이 좀 쌨던 야끼우동. 간이 쎘다는건 어디까지나 제 기준인지라, 일반적인 일본음식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빈속이었기에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메뉴판을 보다가, 가라아게를 추가로 주문합니다.

 

- 가라아게와 함께 서비스로 나온 어묵조림. 오사카에서 먹었던 가라아게는 짠 맛이 강했는데, 이 식당의 가라아게는 간이 쎄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후추가 섞인 소금이 별도로 나와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튀김옷이 바삭하면서 고소한 맛까지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 계산을하고 나오니 아주머니가 부르십니다. 뒤를 돌아보니 간식인데 가는길에 먹으라고 주시네요. 와! 시골인심!

 

- 숙소에 도착해서 와이와이의 아주머니가 챙겨주신 간식을 먹어보니 꽤나 맛나서, 살 수 있으면 집에갈 때 사갈까 생각해봅니다.

- 프리미엄 엑셀런트 쇼콜라는 맛있었는데, 매실맛 사탕은 많이 별로였습니다. 크흡...

- 첫날부터 시모나다역의 노을 대신 칠흑같은 밤하늘을 맛보고 온 1일차는 여기까지입니다. 워낙 게을러서 다음날들도 작성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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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 검은곰입니당.
  • 1
  • Lv31 검은곰 아 내 뒷목 2018-10-19 02:50:53

    A탑

    구글 포토로 이미지 호스팅하는건 처음이라, 잘 보일런지 걱정이네요 ㄷ ㅅㄷ

     
  • 2
  • Lv39 연산오계 자유의 날개 2018-10-19 02:59:27

    K탑

    잘 보여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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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 Lv39 츄러스먹어 기타나 칠까 2018-10-19 08:05:20

    원페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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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 Lv39 라크리스 눈팅하고 있는 2018-10-19 08:36:27

    K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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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 Lv39 No.0 스트레이트 플러쉬 브레이커 2018-10-19 11:44:32

    원페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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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 Lv02 소음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2018-10-19 20:08:50

    마! 이게 시골 인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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