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게시판
  • No. 599   3,169 hit   2018-01-14 04:48:37
기묘한 이야기.txt +16 (4)
  • User No : 1643
  • 격겜 유머는 다른 곳에서
    Lv26 비슥

1.

이사를 했다.

주말에는 잠자느라 바쁘고 주중엔 타지역으로 집을 보러다닐 시간이 없어서 부모님이 집을 알아봐주셨다.

회사랑 집이 너무 멀어서 힘들었는데 다행이다.

새로 구한 방은 전에 살던 곳보다 전세값이 1500이나 더 싸고 1.5배는 더 넓은것같다.

사람을 구겨넣으면 6명까진 잘 수 있을 것 같다.

 

 

 

2.

3일 정도 살고나니까 단점이 눈에 보인다.

돈벌레(그리마)가... 돌아다닌다... 

그땐 기겁을 하면서 처리했는데, 요즘은 다리위로 기어다녀도 쿨하게 털어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돈벌레는 나오지 않는다.

 

 

 

3.

부모님이 화장실은 안보시고 계약하신거구나..

수건걸이, 휴지걸이에 도금이 전부 벗겨져서 녹이 슬어있었다.

게다가 세면대 물이 제대로 안빠진다.

난 아직까지 세면대에서 세수를 해본적이 없다.

샤워기만 써야되는데 이것도 호스 중간에서 질질새서 새로 갈았다. 홈플러스엔 없는게 없네

문도 낡았는데. 잠금 핀에 녹이 슬어있다. 뭘 어떻게하면 집안에서 녹이 스는거야?

 

잘 생각해보니 집 뒤가 바로 산이다. 그리마도, 습기도 그곳에서 왔으리라.

아마 이집은 꽤 오래 비어있었나보다.

 

 

 

 

4.

담배를 피우러 바깥으로 잠깐 나왔다.

집안에서 담배냄새나는건 싫고, 주인도 싫어할테니.

주머니에 라이터가 없다...

편의점까지는 10초도 안걸리니까 예비 담배도 살겸, 라이터도 사러 간다.

그리고 커피까지 사버렸다. 먹는거에 쓰는 돈은 안아깝다.

물론 X양 제품은 안산다.

 

 

 

 

 

5.

손을 씻으러 화장실 문을 열었다.

정확히는, 열어보려 했다.

문이 잠겨있다.

 

 

 

 

 

6.

혼자사는데 화장실 문을 왜 잠궈

애초에 문 잠그는 핀은 화장실 문을 쎄게 닫아도 눌릴수가 없는 구조다.

내가 잠깐 편의점 간 사이에 도둑이라도 들어왔나?

부엌에 가서 식칼을 들고 집안의 불을 껐다.

화장실 불은 켜놓는다.

바깥에서 특정 위치에 볼펜심을 밀어넣으면 잠금장치는 풀 수 있다.

문을 열었다.

 

 

 

 

 

7.

다시 식칼을 부엌에 가져다 놓고 불을 켠다.

귀신은 안믿는데, 뭔가 비슷한걸 체험하니까 소름끼친다.

문은 도대체 왜 잠긴걸까.

화장실 문을 아무리 쎄게 닫아봐도 자연스럽게 잠기지가 않는다.

 

 

 

 

 

 

8.

"형 안녕하세요"

"오? 왠일이냐"

"아 저 요즘 면접보러 다니는데, 형 사는데 근처에요. 만나뵐까해서요.

그리고 형 다니는 회사에도 이력서 넣어서 다음주에 면접봐요."

"미친? 우리회사를 온다고? 잠깐, 잠은 어디서 자?"

"찜방요"

"너네 집까지 왔다갔다 6시간이나 걸리면 힘들텐데 면접일까지 우리집에 있어. 어차피 집에 아무도 없음"

"진짜요? ㄳㄳ... 근데 불편하실텐데... 좁지 않으세요?"

"음... 너같은 사이즈면 한 3명 정도는 구겨넣을 수 있겠다."

"예??"

 

 

 

 

9.

"첫번째 면접은 어땠니"

"잘 모르겠어요. 회사에 다들 아저씨만 있어서 재미없겠다 싶었어요"

"안그런 회사가 어딨어 ㅋㅋ 다음주에 와보면 알겠지만 우리회사도 남탕이야"

"그래도 형네 회사 면접 접수하는 사람은 여자던데?"

"거긴 우리팀이랑 완전 별개라서... 다른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

"그 면접 접수하는 여자 예뻐요?"

"음... AV배우 같은 느낌이야"

"예??"

 

 

 

 

 

10.

"형 바쁘세요?"

"아니 농땡이 피우고 있는데. 혹시 또 술 쳐먹고 돌아다니다 집 열쇠 잃어버렸냐"

"아뇨 그건 아닌데, 화장실 문이 잠겼어요"

 

 

 

 

 

 

 

에필로그

"야, 회사에 물어봤는데 요번에 면접 보러온사람들 다 떨어졌다더라."

"아..그래요?"

"원어면접에서 평가를 조졌던데 뭐한거야? 긴장했냐"

"아니 그건 같이 면접본애가 너무 잘한거에요. 3개국어 한다니까요. 근데 걔도 떨어졌어요?"

"그냥..시기가 좀 안좋았던것 같네. 우리부서 TO도 없고. 아쉽다. 들어왔으면 내가 갈궈줄텐데."

"그러게요 ㅎㅎ. 아! 그리고요!!"

"??"

"회사 들어가자마자 누군지 딱 보고 알았음."

"ㅋㅋㅋㅋㅋ"

 

 

 

 

에필로그2

1주일 가깝게 누가 같이 있었을때는 집이 좁아보였는데,

아무도 없으니 집이 휑해보인다.

담배를 피우고 들어온다.

화장실로 들어간다.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그래. 보통은 일어나지 않는 일이겠지.

 

수도를 틀었다.

세면대 쪽에서 물이 나온다

 

 

 

 

 

갓젖격의 위대함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
  • 1
  • Lv37 안철수 격겜 유머는 다른 곳에서 2018-01-14 05:09:21

    실데로 겪은일이신가요? 뭔가 기묘한..

    Re 비슥 님이 2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2
  • Lv26 비슥 격겜 유머는 다른 곳에서 2018-01-14 05:30:58

    Re 1. 안철수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가감없이, 저기서 부풀린건 후배 몸집 사이즈밖에 없음.(다이어트 성공함...)

    어제 세면대에서 물 나온거 겪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살면서 겪은일 중에 제일 소름끼쳤던 기억이네요...

     
  • 4
  • Lv38 멈멈맨 ㅎㅎㅎ 2018-01-17 01:00:26

    사진이 사라진 기분이 드는데여!

    Re 비슥 님이 6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5
  • Lv38 불닭꼬치 글 좀 읽을 줄 아는 2018-01-17 01:02:09

    우와 뭔가 허전하다 싶었더니 직접 겪으신 일이었군요;;

    Re 비슥 님이 7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6
  • Lv26 비슥 격겜 유머는 다른 곳에서 2018-01-17 02:16:35

    Re 4. 멈멈맨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사라진거 맞습니다(??)

    너무 큰데 딱히 보이는건 없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아보여서 지웠어요

     

     
  • 7
  • Lv26 비슥 격겜 유머는 다른 곳에서 2018-01-17 02:18:29

    Re 5. 불닭꼬치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3번을 잘 보시면... 에필로그2번에서 왜 똥싸다 끊은 느낌인지...

     

     
  • 8
  • Lv27 세슘 더 새로운게 없을까 2018-01-18 11:53:21

    ? 뭔내용인지 모르겠는데 이게 왜 미스터리에요??

    1. 카군 님이 이 댓글을 응원합니다.
    Re 비슥 님이 10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9
  • Lv32 카군 새내기 2018-01-18 14:16:28

    저도.....

    Re 비슥 님이 10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10
  • Lv26 비슥 격겜 유머는 다른 곳에서 2018-01-19 07:31:41

    Re 9. 카군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Re 8. 세슘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3줄요약

    1. 화장실 문이 지멋대로 잠김(두명이 경험)

    2. 화장실에서는 샤워기로만 물을 씀

    3. 글쓴이 필력 부족

    1. 달리아 님이 이 댓글을 응원합니다.
    Re 세슘 님이 11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11
  • Lv27 세슘 더 새로운게 없을까 2018-01-19 20:12:34

    Re 10. 비슥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글쓴분은 그래도 미스터리하다고 올리신건데 필력 부족이라 하는건 좀...

    Re 힌스린 님이 12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12
  • Lv03 힌스린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2018-01-19 20:43:31

    Re 11. 세슘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잠시 글쓴분이 누군지 다시보셔야될거같아요 ㅎ

    Re 비슥 님이 13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13
  • Lv26 비슥 격겜 유머는 다른 곳에서 2018-01-19 23:25:40

    Re 12. 힌스린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으악

     
  • 14
  • Lv36 이느니느 수줍은 정답자 2018-01-20 22:06:01

    아 글쓴이가 싸이코패스인줄 알고 언제 살인나오나 기대했는데..

    어??? 

    전에 나보고 오라고 한 그집이잖아? 나한테 왜그랬어요?

     

    1. 꾸꾸맘 님이 이 댓글을 좋아합니다.
    2. K dash 님이 이 댓글을 좋아합니다.
    3. 거한이랑 초아랑 님이 이 댓글에 탑승했습니다.
    Re 온갖음해에시달림 님이 15 번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15
  • Lv38 온갖음해에시달림 백프로 2018-01-28 04:26:26

    Re 14. 이느니느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이쁜 사랑 하세요.

     
  • 16
  • Lv37 Black optimist 삐약 삐약 2018-02-13 14:10:56

    문고리가 오래되고 환경이 습하면 잠금핀 누르는 손잡이도 자주 잠겨요 

     

     

     

     
  • 17
  • Lv37 Black optimist 삐약 삐약 2018-02-13 14:12:23

    우리 집도 화장실 문고리 자주 잠김 

     

    뭐 밖에서 따기 쉬운 구조라서 사용하기 불편한건 아닌데

     

    정 거슬리면 근처 철물점같은데서 문고리 2만원인가에 파는걸로 기억함

     

    새 걸로 갈아 껴주면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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