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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733   472 hit   2018-06-11 06:14:33
상주 할매 이야기 외전 -6-(상) (1)
  • User No : 172
  • 스트레이트 플러쉬 브레이커
    Lv38 레닐

할머니와 산신

 

 

 

 

이번 얘기는 할머니를 짝 사랑 하신 비운의 스토커 산신님 이야기 입니다.

 

 

 

 

 

무녀들은 될수 있으면 자주 자주 정기 맑은 곳 찾아 가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 자체가 수련의 한 중요한 과정으로 기도 드리기를 소홀히 하면

 

 

 

아무리 신기가 쎈 무녀도 결국엔 신기를 잃어 버리거나 어느 순간 신기가 급격히 약해져서

 

 

아무거도 안 보이고 그냥 입으로 떠들기만 하는 반편이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신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할 짓도 하게 되지요.

 

 

 

 

얘기 속에 보면 신기 떨어진 무녀들이 신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온갖 사악한 짓들을 합니다.

 

 

 

 

애도 잡아 다가 가두어 죽이고,

 

 

센 신명을 타고난 사람을 내림 받기 전에 인터셉트도 하고요.

 

 

 

 

그런게 다 자기 능력만 믿고 기도와 수양을 소홀히 해서 세속의 탁한 기운이 쌓여서 그런 겁니다.

 

 

 

 

어느 순간 신기를 잃고 영안도 닫혀 아무거도 느낄수도 볼수도 없게 되는 거죠.

 

 

 

 

 

그래서 기도를 통해 마음을 다 잡고 갈고 닦으면서

 

 

 

그 동안 쌓인 탁기를 몰아내고 좋은 정기를 듬뿍 받으면

 

 

 

신력은 줄어 들지 않고 점점 강해지는 거예요.

 

 

 

 

타고난 신력이 좋은 사람 보다는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엔 더 훌륭한 무녀가 됩니다.

 

 

 

후자에 전형적인 예는 상주 갈비찜 아줌마 이고,

 

 

 

전자에 속하는 분은 모릅니다.

 

 

 

 

타고 나기도 하셨으면서  자기 수련도 게을리 하지 않은 분이 포항 고모 할머니이신데,

 

 

 

타고난 신기는 고모 할머니랑 비교도 안되시지만

 

 

 

부단한 수련으로 갈비찜 아줌마는 고모 할머니랑 비슷한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이건 고모 할머니가 직접 해 주신 얘기니 틀림 없을 껍니다.

 

 

 

 

물론,

 

 

 

태어 날때 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나 가진 신력이 넘사벽인데 노력까지 무지 하신 할매처럼

 

 

 

일반적인 수준의 무녀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오를 경지까지 가신 분도 있긴 하시지만 그건 예외적인

 

 

 

경우 이고요....할매는 무속계의 이건희.

 

 

 

 

할매는 내림 받고는 일을 반 하시면 나머지 반은 수양(기도)하러 가셨다 할만큼

 

 

 

치중 하셨다고 합니다.

 

 

 

 

워낙에 신통 방통 하셔서는 페이 자체가 일반 분들이랑 다르셨을 꺼니 집안 걱정은 안하시고

 

 

 

넉넉하게 기도 다니셨겠죠.

 

 

 

 

원래 돈 욕심 내고 돈 걱정 있으면 여가 생활 즐기기, 취미생활 같은 건 꿈도 못 꾸잖아요?

 

 

 

 

할매는 원래 돈 얘긴 잘 안하셨다고 합니다만,

 

 

 

알아서들 챙겨 주셨나봐요. 고마우니까

 

 

 

 

할매는 첨엔 포항서 대구 팔공산으로 기도를 하러 다니셨답니다.

 

 

 

팔공산 영험 하죠.

 

 

 

갓 바위도 있고요.

 

 

 

 

그런데 다니시다보니 길도 멀고(그땐 차편도 변변치 않아서 포항서 팔공산 까지 가려면 한 나절도 더 걸렸다고 해요)

 

 

 

무엇 보다 영험하다고 소문이 나서 전국 무녀들이 다 몰려 오는 통에 항상 분볐다고 합니다.

 

 

 

 

거기서 기도 하다 보면 양 사방의 기도 하는 기운이 엉켜 예민하신 할매는 기도에 집중을 못 하시겠더래요.

 

 

 

 

그래서 시간 나실 때 마다 새로운 기도처를 찾아 다니셨다고 해요.

 

 

 

그러시다가 맘에 쏙 드는 기도처를 하나 발견 하셨다고 합니다.

 

 

 

그 곳은 의외로 포항에서 가까운 곳이더래요.

 

 

 

 

밝힐수는 없지만 포항서 경주 사이에 있습니다.

 

 

 

산도 높지 않고 산세도 그저 그래서 처음엔 저런 곳에 좋은 곳이 있겠나 하고 그저 산책 삼아 오르셨는데

 

 

 

의외로 좋은 기도처를 발견 하셨답니다.

 

 

 

 

사람의 발길이 안 닿아 좋은 영기가 아주 철철 넘치더래요.

 

 

 

할매는 당장 그 곳에 자리 깔고 앉아 즉석 기도에 들어 가셨고

 

 

 

호흡을 할 때마다 좋은 기운이 온 몸으로 퍼지더랍니다.

 

 

 

 

기도가 끝나고 나보니 생각 보다 시간이 훌쩍 흘렀더래요.

 

 

 

너무 무아지경에 빠지셨던 거죠.

 

 

 

그리고는 내려 오려 하시다가 어떤 기운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할매를 지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는데 그 느낌에 어떤 적의라던가

 

 

나쁜 기운은 섞여 있지 않았기에 산 주인 인가 보다 하시고는 기운이 느껴 지는 쪽으로

 

 

절을 한번 하시고는 내려 오셨다고 해요.

 

 

 

그 뒤로 할매는 그 곳을 수시로 찾아 가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갈비찜 아줌마를 거두 시고는 아줌마도 거기 가실 때마다 데려 가셔선 같이 기도를 올렸다고 해요.

 

 

 

아줌마가 상주로 가신 후엔 그 근처로 기도 장소를 옮기셔서(상주는 산이 워낙 많아 찾아 보면 기도 할 장소는 천지빛까리 일뜻)

 

 

 

포항 고모 할머니께 알려 드려서 지금은 고모 할머니 비밀의 전용 기도처로 사용 중 이라고 함.

 

 

 

 

아줌마를 거기 데려 가기 시작 하신건 한참 후의 일로써 그땐 모든 상황이 다 정리되고 난 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할매가 기도를 자주 갔고 갈때마다 자신을 지켜 보는 낯 익은 기운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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