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 No. 402   263 hit   2018-06-01 04:44:57
고등학생 헌터 +1
  • User No : 92
  • 자유의 날개
    Lv38 똑똑한 엉덩이

"어이어이...네 놈...나랑 같이 '협력' 할 생각 없나? 이 몸의 '치트'와 네 녀석의 능력이라면 우린 충분히 세계를...크어어억"

벌써 이놈만해도 100번이 넘을것이다.

치트니 뭐니 지겨울 정도다.

사실 그 치트가 뭔지도 모르겠다.

이녀석은 '치트'라고 하는것이 염력인것 같은데 그나마도 조약돌 같은것만 되는 모양이다.

나름 용사라고 하는 내가 이런 녀석들을 사냥이나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기분 나쁘지만 나름 평화로운거 같기도 해서 버틸만 하다.

"후. 그래도 하루에 한번이니 할만하군. 오는 곳도 대부분 정해져 있고 다들 여기서 가까우니 몇분 내로 바로 잡을 수 있으니."

빨갛게 물든 칼을 닦아내며 한숨을 쉬었다.

다행이 '고등학생'이라는 놈들은 하루에 한번씩만 등장했다.

문제라면 몇시에 나타나는지는 미지수긴 하지만 집과 상당히 가까워서 별 상관 없었다.

집의 위치를 일부로 '고등학생' 놈들이 나오는 위치로 옮겼다.

어차피 여기까지 귀찮게 올바엔 그냥 집에서 놀다가 나와서 잡고 다시 놀면 괜찮다는 판단이었다.

일단 잡은 '고등학생'을 들고 묘지로 향했다.

어쨌든 사람의 형체를 하고 있으니 나름의 예를 다해주는것이다.

나는 이렇게 이곳으로 오는 '고등학생'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고등학생 헌터다.

나름대로 나라에서 요청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월급은 썩 괜찮게 나온다.

사실 이 일 자체로 들어오는 돈은 별로 없지만 말이다.

"어머 오늘은 꽤 일찍 오셨네요."

"아 그런가 시간 개념이 없어서. 그냥 '놈'들을 잡으면 여기로 자연스럽게 향하니까."

"하하 그렇죠. 오늘도 맨날 마시던걸로 드릴까요?"

습관대로 '고등학생'을 잡으면 오는 선술집으로 왔다.

항상 '고등학생'들을 잡으면 기분이 묘해지기 때문에 술을 마셔야했다.

술은 별로 쌔진 않아서 맥주 몇잔만 마시긴 하지만 말이다.

그냥 맥주를 마시면서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는걸 즐겼다.

사실 지금도 그냥 머리속에서 누군가에게 말하는것이다.

용사 자격도 없던 내가 어떻게 살아남고 용사가 되어버리고 나선 대화상대 조차 없어서 스스로에게 말을 걸게 된게 지금까지 온것같다.

"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응? 아..아니야. 아무말도 안했어."

가끔은 내가 나한테 말하고 있는건지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고 있는건지 헷깔려서 밖에다 말하기도 할정도다.

아무튼 차원문이란건 단순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나 탈 수 있는게 아니다.

그 아무나엔 내가 잡는 '고등학생'들이 포함되지가 않는다.

그들은 어떠한 경로로 어떻게 어디서 오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들은 항상 비슷했다.

이곳 사람들을 바보 취급 하고 자신은 뛰어났다고 착각하며 '치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놈들이 '치트'라고 하는건 지금까지 별볼일은 없기는 했지만.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그리고 가끔 '치트'라는 것 대신에 장비를 들고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무슨 여신님의 가호가 어쩌고 하면서 달려들기도 했다.

확실히 평범한 무기는 아닌것 같다만 들고 있는 놈이 평범한 사람보다 아래였기 때문에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무슨 10걸음 뛰니까 헐떡이면서 검이고 뭐고 다 던져버리더라.

그렇다고 무조건 다 죽이지는 않는다.

좀 드물긴 하지만 이곳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놈들도 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두번째 기회라나 뭐라나.

아무튼 해를 끼칠것 같진 않아서 그냥 보내주었고 예상보다 더 빠르게 적응해서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여기 종업원인 이 아가씨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였다.

특히 이 종업원 아가씨는 특이한곳에서 차원문을 타고 나왔는데 하필이면 영 좋지 않은 곳이어서 겁탈 당할뻔한걸 발견하고 구해주게 되었다.

뭐 그 뒤로는 나를 졸졸 따라다니더니 내가 사는 마을에 정착해서 잘 살고 있다.

딱히 '치트'라고 하는것도 없고 그놈의 여신님의 장비 같은것도 없다고 했으니 그냥 평범한 사람일것이다.

아니면 뭐 별수 없고.

"용사님. 오늘은 좀 어떠세요?"

"용사님이라고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만 절 구해주셨으니 적어도 저에게는 용사님이잖아요."

"이런 녀석인줄 알았으면 안구해줬어."

"그거 무슨말이에요?"

"아니. 여기 맥주 맛있으니 한잔 더 달라고."

종업원 아가씨는 양 볼에 공기를 머금은채 맥주를 내주었다.

서서 마셔야 하는 선술집 구조 상 슬슬 다리가 아파왔기 때문에 적당히 맥주를 마신 후 아가씨에게 팁을 건내주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까는 미안했어. 술 잘마셨어. 그럼 내일 보자구."

대충 정리하고 선술집을 벗어난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 순간 엄청난 량의 마나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어라? 이 정도의 마나면 또 차원문인가? 이상하네?"

원래 하루에 한번뿐일 마나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어쨌든 또 다른 '고등학생'이라면 잡아야 하기 때문에 마나가 느껴지는 곳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이번에는 항상 나오던 곳이 아닌 다른곳에서 느껴졌기 때문에 좀 더 속도를 올렸다.

만약 조금이라도 늦어서 놓치게 된다면 분명 귀찮아질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조금 늦긴 했지만 그래도 마나가 느껴진 장소에 도착했다.

"저건 무척 오래간만에 보는거 같은데."

그 장소엔 매우 오래간만에 보는 물건이 있었다.

"아아- 오마에가 내가 상대해야할 녀석인가 보군. 이크죠!"

"제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주면 안될까."

 

-계속?-

  • 1
  • Lv38 똑똑한 엉덩이 자유의 날개 2018-06-01 04:45:09

    원페어(2)

    /포

    참으로 재미없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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