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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458   205 hit   2018-08-13 23:06:46
개노잼 소설 -5- +1 (1)
  • User No : 92
  • 자유의 날개
    Lv38 스타크래프트2

"약속된 보수는 이 표를 들고 저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안내원이 건내준 표를 들고 보수를 받기 위해 대기를 했으나 줄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멈춰있었다.

대체 무슨일인지 궁금할 정도로 줄이 줄어들지 않았다.

궁금해서 앞으로 가서 보고 싶었지만 그러다가 괜히 줄이 줄어들고 자리만 빼앗길꺼 같아서 계속해서 기다렸다.

대기한지 한시간이 지나자 슬슬 사람들도 지쳐가기 시작했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점점 인내심은 바닥치기 시작했고 결국 나는 부리를 살짝 불러내 앞을 보고 오라고 부탁했다.

부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한 몇초가 지났을까 부리는 내 앞에 다시 나타나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었다.

문제라면 말을 못해서 손동작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으..답답하네.."

부리는 잠깐 생각하는가 하더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으로 앞쪽을 가리킨 다음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대더니 뿔이 달렸다고 했다.

"음 누가 화가 난건가"

그러고는 허리춤에서 검을 꺼내는 시늉을 했다.

아마 누가 보수 관련해서 화가나서 싸움을 하려고 했던거 같다.

부리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줄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들 끌고 가고 있었다.

제대로는 안보였지만 아마 부리가 설명한 사람인것 같았다.

허리춤의 검집은 보였지만 검은 보이지 않았고 정신을 잃은듯 뻗어있었다.

점차 줄이 줄어들고 마침내 나의 차례가 왔다.

나는 자연스럽게 표를 건네주고는 물어보았다.

"방금..."

"그 사람은 적힌 보수와 다르다고 난동 피운 사람이고 용병 본사에 연락해서 처리 한것 뿐이니 그 이상 질문은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도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물어본 모양이다.

좀 더 궁금하긴 했지만 아마도 한시간이나 지체하게 만든 사람인데다 실제 검까지 꺼냈으니 용병 길드 강제 탈퇴 당하지 않았을까 예상한다.

용병길드에서 빠져나온 나는 보수가 담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세어보았다.

물론 그쪽에서 두번 정도 확인해주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확인 해보는게 습관이 되었다.

왜냐하면 좋으니까.

확실하게 새고 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선술집으로 발을 옮겼다.

적어도 하루 정도는 푹 쉴 수 있는 금액이었기 때문에 오늘 하루정도는 쉴 예정이었다.

시끄러운 선술집에 들어가서 빈 자리를 찾았으나 아쉽게도 자리는 없었다.

다만 4인용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 사람이 있었다.

앵간하면 혼자 있는게 좋긴 했지만 저녁이나 되서야 도착한 터라 많이 피곤해진 상태라 만사가 귀찮아졌다.

그래서 합석하고 대충 맥주나 몇잔 마시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저기 자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여기...!"

덥썩!

"아! 여기 앉으라고! 하하하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자는 나의 손을 잡고는 강제로 앉게 만들었다.

"와하하! 이모! 여기 생맥주 두잔만 가져다줘!"

"네~"

앉자마자 바로 남성은 주문부터 했다.

"생맥주 정도면 충분하지? 여리여리하게 생긴게 독한건 못먹게 생겼구만!"

남자는 주문을 마친다음에 내게 의사를 물어보았다.

이런 사람은 처음이라 뭐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괜찮아! 술 정도는 못할수도 있지."

"그..술을 못먹는게 아니라."

"어허? 괜히 만용 부리다가 훅 갈수도 있어! 괜히 어디가서 나 술 좀 쌔오! 하다간 진짜 골로갈수도 있다니까?"

"아니 그..."

"괜찮아! 괜찮아! 억지로 강한척 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 몸은 관대한 편이니까! 하하하하하!"

생각의 알고리즘이 분명 어딘가 부서진듯한 사람이었다.

도저히 말을 하려고 해도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대화를 포기하고 머리를 비우기 시작했다.

다행이 맥주가 나왔고 나의 목적은 그냥 맥주였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맥주나 마시기로 했다.

기본 안주인 땅콩은 옆에 앉아있는 남자가 다 먹었으므로 다른 안주를 시키기로 했다.

팍팍팍!

"푸어어어억!!!"

"하하하하하!!!"

"꺄아악!"

갑자기 남자가 웃으면서 내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나는 입에 머금고 있던 맥주를 뱉어내버렸고 그게 앞자리 여자에게까지 날아가 버렸다.

"뭐하시는거에요! 맥주 뿜어버렸잖아요! 아으...전 사과하고 올께요."

자리에서 일어나 뜬금없이 맥주 세례를 받아버린 여자에게 다가갔다.

"죄송합니다.."

"아오! 대체 이게 무슨 난리야?"

"죄송합니다."

"야! 죄송하면 다야? 죄송하면 다 끝나냐고! 거 좀 힘들게 일하고 와서 쉬려고 했더니만 이게 뭔 꼴이냐고!"

"으..."

여자는 자신의 축축한 등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어쨌거나 죄송하다는 말밖게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었기 때문에 그저 고개를 숙이고 사과만 했다.

하지만 그래도 분이 안차는지 계속해서 따박따박 잔소리만 하고 있었다.

"어이! 이봐! 그 꼬맹이가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가! 이미 지나버린 일이야! 그만 하면 충분하잖아?"

"뭐라고요?"

"어어...제발..."

잔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보다못한것인지 남자는 한마디 던졌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그 사이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조금씩 직감하기 시작했다.

1. 배페인 님이 이 게시물을 응원합니다.
  • 1
  • Lv38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2018-08-13 23:07:14

    원페어(J)

    아무래도 나는 작가가 될 역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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