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 No. 467   443 hit   2018-08-19 00:50:43
개노잼 소설 -7- +1
  • User No : 92
  • 자유의 날개
    Lv38 스타크래프트2

그동안 지냈던 밤중에 제일 시끄러운 밤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브라이언은 계속해서 떠들기만 했고 나는 대꾸하기도 귀찮아서 멍때리다가 그냥 잠에 빠졌던것 같다.

브라이언의 특징이 있는데 제일 큰 특징은 말이 많다는거고 웃음이 많다는것이다.

긍정적이라고 해야할지 미쳤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으나 하나 확실한건 이 사람이랑 같이 가면 무조건 피곤해질것 같다는 느낌이다.

"후! 간밤엔 나름 심심하지 않게 지냈구만. 그나저나 샨 너 용병이라고 했지?"

사실 나는 용병이라고 한적은 없는데 그냥 이사람이 나보고 용병이라고 하고 있다.

어쨌거나 나는 용병이므로 딱히 아니라고 말은 안하고 있었다.

"어라?"

브라이언은 어딘가를 손으로 가리켰고 그쪽을 보자 익숙한 빨간머리 여자가 보였다.

"설마 아가씨 어제일 사과하러 여기서 기다리고 있던거야?"

"내가 아무리 지랄 맞은 여자라고 해도 철면피는 아니거든요."

"아가씨도 친구 없지?"

"뭐라구요?"

"브라이언씨 제발! 사과하러 왔다는데 바로 그런말 하시면 어떡해요!"

브라이언은 여자의 말에 웃으면서 말했고 여자는 브라이언의 말에 발끈했다.

나는 브라이언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했으나 브라이언은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크하하! 농담이야! 이렇게 이쁜 아가씨가 친구가 없을리가 없지! 자 어제 일은 우리도 다 잘못했으니 화해하고 넘어가자고!"

브라이언은 그렇게 말하고 나의 손과 여자의 손을 잡아 댕기면서 말했다.

여자는 마지못해 화해한다는 듯한 투로 말했다.

"뭐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지."

사과하러 왔다는 여자가 저러고 있으니 어이는 없었지만 어쨌든 일을 더이상 키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어제 일은 죄송합니다."

서로 그렇게 화해하고는 헤어졌다.

나는 용병길드로 가서 의뢰 받고 돈을 벌 생각이었다.

아직 어제 받은 돈이 좀 남아있었지만 이런 해프닝을 머리속에서 지우기 위해서는 다른 일로 머리를 채우는게 제일 효율적이고 좋기 때문이다.

다행히 용병길드는 근처였기 때문에 딱히 오래걸리지 않았다.

용병길드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접수처에 섰다.

접수원은 나의 이름을 보더니 어딘가로 손을 가리켰다.

그쪽을 쳐다보자 문이 하나 있었다.

"저쪽으로 들어가라는 말인가요?"

"어젯밤 일 때문입니다."

"..."

역시나면 역시나다.

용병길드는 다 좋은데 너무나도 이름값에 치중한 나머지 조금 피곤한 일이 생길때가 많다.

용병들은 어디 나가서 소란 피우기를 정말로 싫어했다.

아니 무서워했다.

그 이유는 용병 길드가 이름값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만약 소란을 피우는 날엔 용병길드에서 일하기란 매우 힘들게 되었다.

그래서 어젯밤 하루종일 제발 길드에서 별일 없기를 바랬지만 아무래도 힘든것 같다.

나는 접수원이 알려준 곳으로 향했고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오! 샨! 반갑구만! 여기서 또 보네!"

"엑...애송이 너는 왜 여기에?"

방금전에 화해하고 헤어진 사람들이었다.

아무래도 모두가 용병이었던 모양이다.

"당연히 용병이니 여기 있죠. 누나랑 브라이언씨 두분 다 용병이셨습니까?"

"니가 말해 놓고도 물어보니. 당연히 용병이니 여기 있지."

"...그런데도 어제 그런일을 한겁니까.."

나의 말에 브라이언은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하하! 이미 화해한 일 가지고 계속 그러지 말게! 아무튼 우리가 여기 있다는건 나름대로 큰 인연이니까. 무엇보다 여기로 온거면 다행이야."

"그건 무슨 소리입니까?"

브라이언의 말엔 그나마 희망이 담겨져 있었다.

다행이라는 말은 최악은 아니라는 말이니.

"적어도 이곳에 왔다는건 그나마 우리가 다시 용병직을 할 수 있다는 뜻이지. 단 하나의 일을 해야 하는 조건으로 말이지."

"잘 알고 계시군요."

그 순간 누군가가 셋이 모여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쪽을 쳐다보게 되었다.

"어젯밤 소란을 피우긴 했지만 그리 큰 소란은 아니니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껍니다. 다만 이 일을 하지 못하면 용병길드에 다시 들어오기는 힘들다는것 쯤은 기억해주시면 좋겠군요."

의문의 남성은 그렇게 말하고는 우리에게 종이를 한장씩 건네주었다.

종이를 건네받자마자 무슨 종이인지 확인했다.

일종의 계약서였다.

불명예를 씻어내고 다시 용병으로 활동하기 위한 계약서 말이다.

"흠. 어차피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겠군요."

그렇게 말하고 사인을 했다.

다른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는지 똑같이 사인하고 종이를 다시 건네주었다.

"좋습니다. 당신들이 할 일은 이것입니다."

종이를 건네받은 남자는 우리에게 또 다른 종이를 건네주었다.

 

어윤수 선수 우승!
  • 1
  • Lv38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2018-08-19 00: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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