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 No. 475   319 hit   2018-09-24 17:50:49
개노잼 소설 -8- +1
  • User No : 92
  • 자유의 날개
    Lv38 스타크래프트2

"그쪽으로 가고 있어요! 조심해요!"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다행스럽게도 목구멍이 두개가 되는 것은 면했지만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놈들이 와서 내 등 뒤로 거칠게 공격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부리는 손을 내리는 제스쳐를 취했고 의도를 읽은 나는 바로 엎드렸다.

내가 엎드린것을 확인한 부리는 바로 불을 뿜었고 뒤에서 공격해오던 동굴인은 불에 타버렸다.

다시 일어나 흙먼지를 털 새도 없이 가까이 다가온 또 다른 동굴인의 공격을 몸을 돌려서 피하려 했다.

하지만 일어나는 과정에서 온 공격이었기 때문에 몸에 상당히 무리가 갔고 무리가 가는 동작은 느리거나 빈틈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치명적인 부상은 피했지만 유효타는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옆구리쪽이 젖어가는것을 느꼈지만 아파할 시간은 사치였다.

나는 바로 동굴인의 미끈한 팔을 오른손으로 잡고 끌어당긴 다음 왼손으로 들고 있는 단도로 동굴인의 목에 해당하는 부위를 찔렀다.

다행히 동굴인은 쓰러졌다.

내가 싸우는 중에도 부리는 다른 동굴인이 오지 못하게 최대한 막아주고 있었고 브라이언은 특유의 검술로 잘 버티고 있었다.

빨간머리 여자는 자신을 린이라고 소개 했었는데 사냥꾼으로 활동했던건지 날렵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아무도 죽지 않고 여기까지 잘 버텨왔고 자잘한 상처뿐만이 남았다.

이번 한번은 잘 버텼다.

하지만 여전히 상대해야할 적은 많았고 우리는 지쳐갔다.

잘못하면 목숨이 사라지는것은 당연할 정도의 전투들만 하고 있으니 처음 나름대로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진지하게 싸우고만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가벼운 부상 정도는 바로 치료할 수 있는 사제가 있어서 다행이라는것 정도다.

사제인 소피아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해서 불안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빠르게 잘 해주고 있어서 아직까진 잘 버티고 있었다.

술집에서 한번 싸웠다고 이런 임무를 주는 용병길드를 생각하면서 그들이 명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것 같았다.

사실 우리의 임무는 단순했다.

동굴인들을 모조리 잡는것도 아닌 알 몇개를 빼내오는것이 임무였다.

우리는 간단할것이라 생각하고 임무를 맡았지만 웬걸 전혀 쉽지 않았다.

그 알이 무슨 알인지는 모르겠지만 동굴인들이 열심히 지키고 있었다.

설명해준곳까지 가려면 앞으로 한참을 더 가야하는데 말이다.

다행인건 동굴인들은 눈이 안좋은데다가 빛을 구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제 소피아가 밝은 빛으로 동굴을 환하게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 무엇이 나올지 전혀 모른채 우리는 전진만 계속했다.

부리는 마나가 슬슬 떨어지는지 불의 모양이 불규칙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부리의 마나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채 살아왔던것만 같았다.

만약 마나가 다 고갈 되어버리면 어떻게 되는것이지?

물어보고 싶었으나 부리는 대답해줄 수 없다.

아무리 손으로 알려준다 해도 그것에는 한계가 있다.

대화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다는것은 엄청난 불편함이 온다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후...여기서 잠시만 휴식하죠.."

"안돼. 쉬고 있으면 다시 놈들이 올꺼야. 점점 많아지는걸로 봐선 거의 다 온게 분명해."

"하지만 린씨. 우리 모두 다 지쳤어요. 조금은 쉬어두는게 다음 전투를 위해선 필수적이에요."

소피아의 말에도 린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조금 쉬었다가 동굴인을 더 많이 상대할 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쉰게 의미가 없을수도 있어. 아니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수도 있고."

"하지만 제일 지친건 린씨 당신이에요. 아까 전투할때도 위험한 장면이 많았어요."

"..."

결국 린은 자리에 앉았다.

배낭에서 모닝빵을 꺼냈다.

"윽, 냄새만 맡아도 토쏠리는군."

"그래도 배는 채워야죠. 밥 안먹은지 꽤 오랜시간이 되었어요."

동굴인들은 시력이 퇴화된 대신 다른 감각이 매우 발달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빵을 먹으면 많이 위험했다.

그래서 특별히 동굴인의 냄새가 날 수 있도록 특수처리를 해놓았다.

동굴에 들어오고 나서부턴 브라이언은 별다른 말 없이 묵묵히 일을 해내고 있었다.

원래 저런사람인가 싶을정도로 다른 모습에 많이 놀랐다.

빵 몇개를 나눠 먹고 자리에서 나름대로 쪽잠을 자면서 쉰 우리들은 계속해서 앞으로 갔다.

다행스럽게도 목적지 까진 얼마 남지 않았고 알만 챙기면 나가는것은 쉽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런식으로 일직선으로 되있는 동굴에서 마주치는 동굴인들을 다 베어버린다면 나갈땐 동굴인이 전혀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그 생각만으로 여기까지 힘겹게 달려왔다.

앞에 얼마나 많은 적이 존재하는지도 모른채 말이다.

어윤수 선수 우승!
  • 1
  • Lv38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2018-09-24 17:51:10

    K탑

    개노잼이지만 염치 없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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