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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310   64 hit   2017-08-21 02:58:45
1.오롱이의 일기(하). +2
  • User No : 92
  • 새내기
    Lv34 아롱이

"몸이 뜨거워..괴로워"

오롱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몸상태가 이상하다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 통을 가득채운 물에 의해 몸은 상당히 추웠지만 몸 속 깊은곳에서는 뜨거운것이 올라왔다.

서로 반대되는 성질에 의해서 오롱이의 몸은 상당히 괴로웠다.

그럼에도 괴로운것은 어머니의 최후에 관해서였다.

분명 물로 꽉 찬듯 했지만 박천수의 말은 확실하게 들려왔다.

오롱이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왜 더 이상 연구를 그만두고 실험실을 떠난건지.

그리고 어머니가 무엇 때문에 갑자기 돌아가시게 된건지.

오롱이의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이도 통속은 이미 액체로 꽉차있었기 때문에 티가 나지는 않았다.

박천수는 계속해서 말을 했다.

"하지만 나는 네 아버지가 밉지 않았다. 어쨌거나 네 아버지는 나와 오랫동안 함께였으니 말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

오롱이는 견디는것 조차 힘들었기 때문에 대꾸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네 아버지는 아무래도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거 같다. 그리고 난 그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불안감에 빠졌다. 그리고 알아내고 싶었다."

박천수는 조금씩 뜸들이면서 말하고 있었다.

 

그시각 아롱이와 다롱이는 늦은시간임에도 돌아오지 않는 오롱이가 걱정 되었다.

"아마도 거기 있겠지? 일단 내가 다녀올테니까 언니는 집에서 쉬고 있어."

다롱이의 말에 아롱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나도 같이 갈꺼야. 오롱이 녀석 오래간만에 혼좀 내야겠어."

아롱이의 말에 다롱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말할것도 없이 박천수의 집으로 날아갔다.

저번에도 늦은시간까지 박천수의 집에 있다가 온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것이라 생각한것이다.

아롱이와 다롱이는 그렇게 날아가면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쓸렸다.

오롱이가 누나들을 부러워 하면서도 질투 하고 있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롱이와 다롱이는 오롱이도 자신들처럼 어머니로부터 무언가를 물려 받았을꺼라 생각했고 어렸을때부터 같이 다녔다.

그러나 오롱이는 성장해도 자신들처럼 특별한 무언가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아롱이와 다롱이는 더 이상 오롱이를 위험이 가득한 곳에 대려가지 않았다.

하지만 오롱이는 희망을 잡고 있었다.

아롱과 다롱은 그런 오롱이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항상 먼곳에서 자신들을 보면서 자신들처럼 되고 싶다는 외침을 귀로 듣을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누나들은 오롱이가 언젠가는 좌절이 극에 달했을때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고 다녔다.

그런 불안감은 항상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그런 불안감이 점점 아롱과 다롱을 잡아먹었던 것이다.

불안한 생각을 하며 빠르게 날아온 아롱과 다롱은 순식간에 박천수의 집에 도착했고 빠르게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언니 들려?"

다롱은 박천수의 지하실에서 새어나오는 소리를 잡아 채서 들었다.

아롱도 다롱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들려. 박천수의 목소리 같아."

아롱과 다롱은 밖과 지하실로 연결되는 곳으로 이동했다.

자신들도 어렸을때 박천수의 집에서 놀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집의 구조를 알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 몰래 지하실에 침입한 아롱과 다롱은 박천수의 뒷모습을 확인했다.

박천수는 무언가에게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롱과 다롱은 고개를 내밀어 박천수가 이야기하는 상대를 확인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오롱이였다.

오롱이는 속옷만 입은 채로 통속에 갖혀있었고 눈을 감은채로 가만히 있었다.

"오롱!"

아롱과 다롱은 오롱의 이름을 부르면서 빠르게 통을 부숴버렸고 덕분에 그안에 있던 오롱은 밖으로 노출 되었다.

아롱이는 빠르게 오롱이를 속박하던것들을 빠르게 절단해버리고 오롱이를 꺼냈다.

"아 이런 젠장. 조금만 더 있었으면 되는데! 다 망해버렸어! 큰일이야."

박천수의 말에 다롱은 빠르게 날아가 박천수의 멱살을 잡고 외쳤다.

"당신 지금 오롱이한테 무슨짓을 한거야!"

"너네들이 오롱이한테 할 수 없는것. 난 오롱이가 한아름에게 받은걸 쓸 수 있게 해주려고 한것 뿐이다."

"거짓말 하지마! 그건 불가능해!"

다롱이의 말에 박천수는 피식하고 웃었다.

"너네들은 오롱이가 너네들처럼 힘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하는거냐? 전혀 아니다. 난 그동안 오롱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놀랍더군."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쿨럭! 켁!켁!

"오..오롱!"

그 순간 오롱이는 기침을 하면서 깨어났다.

"오롱아! 내 말 들려?"

"..."

아롱이의 외침에도 오롱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사람의 말을 하지 않았다.

오롱이는 무언가를 중얼거리기만 할뿐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롱이를 째려보기 시작하더니 안면에 주먹을 내질렀다.

다행이 아롱이는 빠르게 고개를 돌려 주먹을 피해냈다.

"너 지금 뭐하는...?"

"괴로워...괴로워.."

아롱과 다롱은 오롱의 행동에 상당히 당황했고 오롱은 괴롭다는 소리와 함께 아롱과 다롱에게 다가갔다.

파팍!

오롱은 빠르게 아롱과 다롱을 발로 차서 하늘 높게 띄워버렸다.

아롱과 다롱은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빠르게 올라온 오롱을 보면서 당황스러웠다.

"다롱.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을꺼 같아."

아롱의 말에 다롱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오롱이의 공격을 피해냈다.

그러고는 아롱과 다롱은 함께 오롱이를 공격했다.

단순하게 제압만 할 용도였기 때문에 급소는 대부분 피해서 공격했다.

하지만 오롱은 아롱과 다롱보다 더욱 더 빠르게 움직여 공격을 피해내거나 막았다.

자신들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아롱과 다롱은 상당히 놀랐다.

"제기랄! 박천수 그 놈이 대체 무슨 짓을..."

쉬이익! 팍!

그 순간 오롱의 주먹이 아롱의 배를 강타했고 아롱은 그 상태로 날아가버렸다.

"언니!"

다롱은 아롱이가 날아간 곳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렸을땐 오롱의 발이 자신의 안면에 다가와 있었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다롱이는 멀리 날아가 버렸다.

"..."

오롱이는 다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는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 모든것을 지켜보던 박천수는 빠르게 함선우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함선우는 박천수의 연락을 받았다.

통화가 연결된것을 확인한 박천수는 바로 함선우에게 소리를 질렀다.

"모든걸 파기하고 도망쳐! 오롱이가 폭주해버렸다!"

"무슨 뜬금없는..."

"이유는 나중에! 지금 당장 그녀와 관련된 모든것을 다 파기시켜버려!"

"..."

박천수의 마지막 말에 함선우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이런걸 원하지 않았어. 그저 원하던 대로 물려받은 힘을 쓸 수 있기를 바랬는데."

허탈해진 박천수는 뚫려버린 천장을 보고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하늘에선 무언가 반짝이는것이 보였다.

박천수는 나즈막하게 말했다.

"...젠장."

 

끝.

  • 1
  • Lv34 아롱이 새내기 2017-08-21 02:58:56

    원페어(Q)

    ?????????????????

     
  • 2
  • Lv11 갓설현 새내기 2018-02-13 17:52:13

    원페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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