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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333   173 hit   2017-11-08 23:11:44
무명 +2
  • User No : 92
  • 자유의 날개
    Lv35 김치맨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팬티 차림으로 차가운 돌 위에 올려져 있었다.

 

팔 다리는 묶여져 있었다.

 

탈출하고 싶었으나 방법이 없었다.

 

또각또각또각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사...살려줘!"

 

나는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그 사람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상관 없었다.

 

만약 아군이라면 내가 무엇을 해도 날 도와줄것이고

 

적군이라면 무엇을 해도 날 죽일것이기 때문에 최후의 발악으로는 괜찮았다.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곳에는 한 소녀가 서있었다.

 

하지만 어두었기 때문에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실루엣은 상당히 익숙했다.

 

마치 아는사람인것처럼 말이다.

 

"날 도와줘..제발..."

 

"당신이 나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 처음이네요. 후후. 어차피 더 이상 당신을 볼일은 없겠지만 오늘 이 순간을 죽을때까지 간직해야겠군요."

 

"...적인가. 운수가 더럽게 없군."

 

검은 실루엣의 소녀는 절대로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어머, 당신에게 아군이 있긴 한가요? 글세요~ 그나마 저 빼면 아는 얼굴도 없지 않나요? 무.명.씨?"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아무리 인생을 헛살긴 했어도 내 과거가 부정당할만큼 나쁜짓은 안했다고."

 

"비명지르고 난리 칠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침착하시네요. 마지막 희망이라도 남겨두었나요? 뭐 그 희망 지금 당장 가져가도록 하죠."

 

검은 실루엣은 점점 가까워져오기 시작했다.

 

시간을 끌기 위해 나름대로 대화를 시도해본건데 다 틀렸다.

 

"희망따위 있을리가 없지만. 하나만 묻도록 하지. 난 왜 이모습으로 여기 있는거지?"

 

검은 실루엣의 소녀는 훗 하고 웃고는 나의 고간에 손을 살포시 올려놓았다.

 

나는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그 다음 말은 더욱 더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신은 이 세상의 마지막 남자이기 때문이죠."

 

?

 

끝?

KeeN
  • 1
  • Lv35 김치맨 자유의 날개 2017-11-08 23:11:58

    K탑

    오늘도 나는 똥을 싼다.

    그것도 손가락으로!

     
  • 2
  • Lv36 Artoria 아름다워 2017-11-22 21:25:28

    A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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