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게시판에 올릴까하다 잡설 몇자 붙이려고 여기에 올립니다...
일본 K그루브 탑플레이어 중 두사람인 GAO VS 라이 매치입니다.
두 사람다 오랫동안 파온 고인물이고 (평균 19년 경력) 두 사람 다 SNK사이드의 평가를 한두그레이드 올려놓은 사람들입니다.
예상보다 허무하게 끝났지만 한쪽이 흐름을 탄것도 있고, 준비를 더 잘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이하 두 사람의 라인업에 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기본적으로 K그루브의 화력+게이지가 모이는 속도(만피라면 한라운드에 최소 2번 분노가 터짐)+무밍가드(모든 후딜 1F을 저스트 or 블로킹으로 줄일 수 있는 테크닉. 저스트와 블로킹은 가드보다 1F더 빨리 발생하는 버그)를 위시한 플레이. 한마디로 K그루브의 장점만을 이용하여 베이스 성능에선 저평가 된 SNK사이드의 티어를 크게 끌어올린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GAO의 라인업
기스 : 평균화력 4천대 라인이라 스턴치도 어마어마한데 분노가 터지면 원콤+짜잘한 기본기 한두방으로 스턴을 냅니다.
(분노 풀콤이면 60스턴치는 한방)
점프 중K의 역가드 성능이 매우 우수하여 가드 한번 흔들면 라운드 하나 쉽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 기본잡기가 강제다운이라 각종 셋업에도 유리하고 서서 강K (진공돌려차기) + 무밍가드로 접근성성도 우수하며 턴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상성이 많으나 (춘리 사갓 A사쿠라 등등등)
레이셔 1인데 불구하고 기본 스펙이 워낙에 좋아 사실상 1.5정도의 레이셔로 취급할정도라 레이셔 1을 배분하는거 같습니다.
나코루루 : 최상급 소점프로 가드를 흔들며 특유의 낙법 딜캐(안느무츠메) 성능으로 상대의 낙법을 원천 봉인합니다 = 넘어뜨리면 계속 턴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특유의 요상한 기본기(빠르나 짧은 리치, 판정은 좋은데 요상한 모션)와 특수기 사용난이도가 매우 높으나 이를 적재적소로 사용하며,
특히 소점프 강K에서 파상되는 각종 러시로 상대를 흔듭니다.
(소점프 공격 후 착지시 소점프패널티?로 -2F의 발생되나 필살기 이상으로 캔슬 가능. 보통 소점프 강K을 깔고 착지 마마하하매달리기로 캔슬)
마마하하 매달리기로 캔슬하거나 or 깊게 가드시키고 지상압박을 하거나 or 걸어가서 잡거나...
안느무츠메, 레라무츠메가 후딜이 커서 약중강 거리보고 섬세하게 써야하나 무밍가드가 이를 안정적으로 백업해줍니다.
고로, GAO의 나코루루 상대로 한번 넘어지면 캐릭 한두개가 순식간에 말릴 수 있습니다.
락 : 스탯 자체는 아버지보다 못하지만 강K계열의 기본기가 최상급이고 (발동속도는 중공격 수준에 판정, 리치 모두 적절함)
하드엣지로 러시하여 무밍가드 or 압박으로 벽에 몰아놓고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K,P락은 이거 하나로 티어가 한두계단 이상 뛰며 광속발동의 샤인너클로 딜캐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기습 레이지런을 위시로 뒤를 잡거나 커잡 - 추가타로 턴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반격기도 잊을만할때마다 써주면 성공률이 높고 기스보단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레이셔2를 배분하는거 같습니다.
라이의 라인업
히비키 : 우수한성능의 약기본기와 AT필드급 앉아 강P. 광속발동으로 소점프 후딜캔슬 콤보 딜캐등등 사용처가 많은 '원거리를 벤다'와
기습중단 '수월'로 안정적으로 갉아먹기에도 용이하고, 기습적인 가드를 깨는 성능도 우수합니다.
덩치들은 보고막기힘든 올라중단도 있고(점프 약k) LV3 슈퍼콤보 '시체를 넘어간다'가 매우 안정적인 성능으로 부족한 히비키의 화력을 매꾸어줍니다.
(데들리웨이브류 슈퍼콤보는 다 막혀도 안정적입니다)
'원거리를 벤다'가 발동이 매우 빠른데 후딜이 커서 다른 그루브에선 때리고도 반격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으나 K는 무밍가드덕에 좀더 안정적으로
써줄 수 있습니다.
마이 : 마찬가지로 CVS2내 최상급 소점프로 가드를 흔들며 갉아먹는 능력과 우수한 제공권(우수한 성능의 공중 기본기, 공중잡기, 삼각점프, 날다람쥐의 춤), 무밍가드를 위시한 용염무로 압박을 넣으며 분노 차면 소점프 압박에서 초필살인봉으로 라운드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나코루루와 마찬가지로 가드를 흔드는 성능은 탑급이라 볼 수 있으나, 베이스 화력이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가트 : 게임이 출시된지 어인 19년, 파일대로 파인 이 게임에서 19년 내내 S급에서 내려오질 않는 그야말로 제왕입니다.
(적폐 3대장 사가트 블랑카 캐미 이하 사블캐. 그나마 캐미는 티어의 변동이 조금씩 있었지만...)
오죽하면 고유 네타. 고유 명사가 여럿 있을까요...(사가트의 분노폭발은 엠페러 타임, 서서 강P는 특유의 기합소리로 윗 데요, 앉아 강P는 아래 데요)
A그루브를 제외한, C,P,S,N,K 모든 그루브 최강캐릭터 라인(속칭 '아레나' 멤버)에서 항상 최정상이며, 심지어 무밍 가드나 롤캔안써도 최강으로 꼽습니다.
가장 불리한 상성도 4:6인데 특유의 똥파워로 뒤집을 수 있으며 유리한 상성은 8:2까지 나오는 그야말로 정신 나간 캐릭터입니다.
롤캔+A그루브의 한방을 위시한 베가장군과 블랑카만이 간신히 뒤를 쫒는걸 보면 과연 제왕은 제왕입니다.
알고리즘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요즘 CVS2 영상이 많이, 자주 보이더군요.
계속해서 대회를 진행하는 d44(바스, A그루브 최강자중 한명이자 CVS2 탑클래스 중 한명)와 넷플영상 자주 올리는 저스틴웡덕에
옛 추억들 되새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코루루 진짜 무섭게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