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45억 엔(= 약 500억 원)을 들여 나라 현 청사 바로 옆에 버스터미널을 지음
기모노 렌탈샵도 있고
300석 규모의 홀도 구비해둠
근데 오전 11시에 기자가 나와보니 텅텅
원래 이시간쯤이면 관광코스돌러 들어오는 버스로 북적여야 정상인데 텅텅 비었음
실제로 5,6월 두 달 동안 이용한 버스 대수가 약 7천대
현에서 터미널 지을때 예상한 이용 버스 대수의 40%를 밑돌고 있음
아라이 쇼고 나라 현 지사도 '예상보다도 적다' 라는 발언을 했을 정도
이렇게 버스 터미널을 안 쓰는 이유로 첫 번째로 예약 시스템이 있음
터미널에 버스가 들어가기 전날 정오까지 '버스 언제언제 터미널에 들어가유' 라고 하면서 2500~3000엔의 예약금을 선입금하며 예약해야함
이 부분에 대해서 버스기사들은 '스케줄을 내가 조정하는것도 아니라서 늦으면 전날 저녁에도 나올 때도 있는데 그러면 어떻게 하냐' 며 불만을 표함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용 시스템
터미널이 상하차 전용이기 때문에 (=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버스를 세워두고 거기서 기사가 대기하는게 아님)
승객을 터미널에 내리고 나서는
20~30분을 또 버스를 몰고 가서 다른 주차장에 가서야 버스를 주차가능함ㅋㅋㅋㅋ
게다가 이용객들도 '기껏 나라까지 왔는데 목적지(관광지) 까지 가는데 또 시간이 걸린다' 며 위치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오는 상태
그래서 인근의 카스가 타이샤(신사)의 주차장을 버스기사들이 대체 정류장으로 이용하다시피함
요금도 가격이 거의 동일한데다 이용시간제한없고 예약할필요까지 없음
위치도 좀더 다른 관광지에 가까움
그렇게 신사 주차장에 버스나 자가용들이 몰리다보니
신사 측에선 10월부터 관광버스나 마이카(신사 참배객이 아니라 주차장만 쓰려는 사람들) 의 주차를 거절하기로 결정함
기사들은 당연히
'않이 우리들 그러면 버스 세울데가 없어지는데 어떡함;;'
하는 반응
이 기사분은
'이럴 거면 차라리 나라를 관광코스에서 빼 달라. 나라 안 오고 싶다' 라고까지 말함
이에 대해서 나라 현 지사 아라이 쇼고는
'뭐 됐음 어차피 도다이지(동대사) 대불전만 보고 돌아갈거면 나라 현 경제에도 도움 안되는데 상관없음ㅋㅋ' 이라고 말함
그러면서 내놓은 개선안이라는게
다음달(=2019년 10월)부터 2개월간은 예약 데드라인을 '전날' 정오에서 '당일' 정오로 옮긴다는 거
당연히 버스기사들의 반응은 좋지 않음
이 기사님은 '근본적으로 틀려먹은 정책인데 그걸 고치지 않으면 (터미널을) 다들 이용할 리가 없지' 라고 말함
그리고 이걸 보도한 뉴스에서 알아본 결과
터미널 오픈하기 전에
인근 버스회사나 여행회사에 사전청취도 안했다는게 밝혀짐
으메이징 재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