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철권 입문했는데 진짜 너무 어려웠음...

궁금한게 있는데

왜 엑박패드는 안되나용

Re 2. 미사카미코토 (클릭하면 이동)

엑박패드는 전통적으로 십자키가 안좋음 

철권으 ㄴ어차피 기술 존나많아도 참신한 패턴용으로 쓰는거 아니면 걍 존나 몇개 안쓰고 겜하게됨 

근데 뉴비는 뭐 익혀야될거 많다고 횡가드 횡캔 백대쉬 이런거 부터 겁주고 시작하니까 부담되는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철권 계급 저장시스템은 존나 병신급임 하라다 개패도 무죄 

격겜은 1:1이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적임

'저건 어떻게 해야 해' 상황이 나왔을 때 격겜은 십중팔구 '모르면 맞아' 상황으로 이어짐

그런 상황에서 이기는 방법 같은 걸 찾을 때 던메로같은 게임은 인게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격겜은 그러기가 많이 힘듦

Re 3. 골든보이 (클릭하면 이동)

Re 5. Nevermore (클릭하면 이동)

알피지랑 격겜이랑은 다르니까 그렇다쳐도, 던메로는 가서 배우는 파티보다 익혀와서 겜하는 파티 단체 스트레스가 넘치는 부분인데, 롤하고 다르게 격겜은 남탓을 적한테 할 수밖에 없음 핑계댈게 없어서 ㅋㅋ 

점점 마이너 해지는게 가속화 될 듯 

Re 7. 비빔면 (클릭하면 이동)

1:1 게임의 보편적인 문제기도 하죠

카드 게임처럼 운빨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못 하면 정직하게 지는 세상임

그게 나쁘단 건 아니지만 상당히 스트레스 받죠 내가 뭘 해도 지는데 그걸 하소연을 못 함

모르면 가르쳐줄 선생의존재가없으면 진입하기 어렵다고생각함

Re 8. Nevermore (클릭하면 이동)

살아남은 자들은 커뮤니티에 하소연 한다고 하더라.... 

는 농담이고, 사실 대전게임 및 공팟,랜덤매칭 협동게임은 스트레스를 피할 수 가 없다고 생각 

Re 9. 스타라이트글리머 (클릭하면 이동)

그래서 개인적으론 격겜도 비쥬얼이 좀 되서 기본적으로 앞서 진입한 유저들중 살아남은 사람들이 계속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 

유저수 안그래도 적은 장르인데, 사람들 혹하게 할정도의 비쥬얼도 안되면 그 살아 남아있는 유저 비율마저도 줄어들거라고 생각함 

뭐 다수는 그래픽이 다가 아니라고 하는데, 솔직히 게임성도 게임성인데 비쥬얼의 영향력도 엄청 크다고 생각함 

선생님도 살아남아서 계속 하는 유저비율자체가 많아야되는거라 

어릴때 오락실에서 겜하던 버릇때문인가 키보드로는 도저히 못하겠던데

Re 2. 미사카미코토 (클릭하면 이동)

한 제가 격겜한다고 플3이나 엑박360이냐 할때도 다들말하던게

스틱안사고 패드로할거면 절대 엑박사지말라고 하더라고요 

인체공학에 맞춘 엑박패드가 ㄹㅇ 겨겜유저들의 인체만 신경안썼다고

입문 최초이자 최대 장벽은 조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없네요

콤보도 조작의 연장선이라 여기서 다 떨어져나갈것으로 예상

철권은

좌우로만 구성된 횡스크롤 격겜이 아니라서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고 봐요

공통된 프레임 대결도 있다지만

본문대로 캐릭터에 기술이 많고

무슨 기술은 시계방향으로 피해지고

또 어떤 기술은 반시계로 피해지는등

옛날부터 결을 달리한 게임이라..

격겜은 시스템부터가 게임마다 천차만별인게 좀 크다고 생각함

당장 철권 태그 하다 6 br 복귀할 때도 바운드 적응 안돼서 카쟈로 풍신 원투 사자 바운드로 컴까만 일주일 했는데 쌩뉴비 보고 그러라면 몇이나 버티겠음

어려운 겜이 맞고

고인물을 넘어서기 어렵고

양학이 산재해있으며

오래 한다고 잘 할수 있는게 아님

롤 얘기입니다

격겜도 같지만

근데 시발 게임이 당연히 다 저런거지 뭐 어쩌겠어요

철권은 애초에 뉴비배려를 안했음. 7조차 튜토리얼부터 없는데 무슨....

공통시스템인 낙법 선택지를 로딩창에서 배워보아요

제대로된 튜토리얼부터 없다는거부터가 이미 진입장벽을 줄일 생각이 있나 싶은데;

저걸 몰라도 되는것도 아니고 당장 모르면 쳐맞아야하는 판에

요새 뭐 올드 rpg겜 같은거 시스템이 뭐 좆같이 복잡하네 마네 해도 다 설명은 있음

그걸 찾아보는게 또 일이라서 문제지... 

근데 하물며 설명을 해줘도 그걸 보고 익히는데 수십시간을 써야할지도 모르는 격겜에 그것조차 없으면;

걍 1:1겜이면 요즘은 다 고인물겜이라고 하는 앵무새새끼들이 많음

pvp에 승패가 갈리는겜이면 잘하는새끼가 이기는게 당연하지

엑박패드는 비추인가 ㅜㅠㅠ

글을 보다 보니 이래저래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생각해온 부분도 많아 철권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스파도 살짝 찍먹해보고, 드볼파는 열심히 해보려 했지만 매칭이 잡히지 않아 연습모드만 40시간 돌리다 접고 지금은 길티, 던듀를 하는 입장에서 느낀 바를 적어볼까 합니다.

철권만 10년 넘게 했다는 뜻은 갖고 있는 격겜 지식이 철권 위주로 쌓여왔었고, 이는 2d 게임을 접하는데 있어 생각보다 많은 걸림돌이 되었던거 같습니다(특히 입력부분. 특히 스파..). 그래서 입문하는 격겜이 2d게임인지 3d게임인지(대부분 철권)에 따라 게임 이해하는 결이 확실하게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2d 격겜으로 입문한 사람이 철권을 하게 된다면 횡신 개념이 굉장히 난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횡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콤보 루트, 횡신 및 횡가드로 얻게 되는 엄청난 가드옵션들에 대해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은 대부분 이해하길 포기합니다. 사실 횡신 운영을 잘 안하는 제 입장에선 마치 사칙연산 방금 뗀 아이에게 함수를 가르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이러한 정보들이 입문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란 참 힘든 일입니다. 또한, 이동 중 가드가 가능하다 보니 소위 코리안백대쉬라 불리는 백대쉬 캔슬 테크닉, 풍신스텝을 이용한 웨이브 같은 테크닉들이 존재하고 이러한 테크닉들을 익혀야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어느샌가 퍼져있어 방금 게임 시작한 철린이가 공콤 연습만 해도 동 계급대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음에도 연습모드에서 백대시를 연습하고 웨이브를 연습하게 되는 웃긴 상황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물론 익히면 당연히 좋은 기술들인건 맞지만, 굳이 지금 연습할 필요는 없는 정보들인데 말이죠...

3d 게임, 그러니까 철권 유저의 입장에서 2d게임을 접했을 때 가장 난해한 부분은 단연 방어옵션이라 생각합니다. 철권이라는 게임은 방어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서서 방어, 즉 상 중단 방어를 하게 하고 하단 방어를 적게 하게 설계되어있습니다. 이는 공콤 시동기가 대부분 상 중단에 배치되어있고,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공격들도 대부분 상 중단에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4 가드가 기본입니다만, 2d게임은 1가드가 기본입니다. 이 부분에서 부터 일단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분명 4 가드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 4 가드를 하고 있다가 기본 셋업에 걸려서 어이없이 지게 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본인의 케이스). 그리고 철권의 경우 셋업의 개념이 가드시 이득판정 기술을 가드시킨 후, 혹은 히트 시킨 후 공콤시동기를 언제 쓸지 정도가 단편적인 셋업이라 한다면, 2d 게임의 경우 그 텀이 굉장히 길다보니 셋업을 전부 완성하거나 중간에 끊고 잡기를 섞거나 상대가 잡기 풀걸 예상하고 기다리거나 하는 부분이 결국 단순하다면 단순하지만 어려운 철권의 횡신 개념처럼 초보자에게 녹아들기 정말 힘든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2d 게임에서도 초보 단계에서는 그냥 기본 콤보나 똑바로 쓸거 생각하고 쉬미, 늦기본기, 늦잡풀, 버스트방어, 로망캔슬 같은건 천천히 하면서 알아가면 되는데 말이죠.

이러한 정보들이 격겜을 하는데 있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들임에는 분명하지만 과한 정보들이 오히려 독으로 다가오는 경우를 2d게임과 3d게임 모든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건 튜토리얼에서 해결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당연히 들지만, 연습은 연습이고 실전은 실전이니까요. 실제로 철권은 튜토리얼이 없습니다. 왜 없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길티의 엄청난 튜토리얼 시스템은 과할정도로 친절하고 상세하게 알려주지만 정작 실전 가서 적용하는건 한두개가 전부입니다. 포템킨 카라캔 챌린지는 하면서도 이정도까지 해주나 싶을 정도였지만, 결국 실전에서 쓰는데 까진 수십시간이 걸렸습니다. 철권으로 따지면 근참각, 근썰트 쓰는 법을 튜토리얼쯤에서 가르쳐 준다고 생각하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2d게임과 3d게임(철권)을 각각 입문하면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 해봤습니다만, 결국 격겜에서 가장 중요한건 나랑 비슷한 수준의 사람과 게임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개발진들은 여기에 온 힘을 쏟아부어야되는게 맞구요. 이는 본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정확히 집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현재 나온 격겜들은 다들 뭔가 하나씩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권은 기본 골격은 제대로 잡은것 같지만, 결국 천장이 존재하는 계급 시스템은 게임 전체 판을 고여서 썩게 만드는 요소라고 봅니다. 텍켄오메가를 찍는 난이도를 올린 것은 잘했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 세이브로드가 가능한 계급 시스템+한 사람과 끊임 없이 리벤지가 가능한 시스템은 계급 변별력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파는 철권 유저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부러운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lp 점수를 기준으로 계급이 책정되다 보니 밑 계급 입장에서도 상위 계급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도전할만한 요소가 있다는 것은 현재 철권 상위 철권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갈증을 해결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판수만 많으면 어쨌든 오른다는 부분에 있어서 나름대로 불편한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길티는 이 셋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랭킹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1층부터 10층까지 각 실력별로 배치되는 구조로 일정 점수를 채우게 되면 다음 계층으로 이동하는 구조입니다. 1층 부터 10층까지는 딱히 승급매치 같은 부분은 없고, 10층에서 천상계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10층에서 승점을 다 모을 경우 천상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천상계 현지인들을 상대로 6전5승을 해야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천상계 밑으로는 말도 안되는 매칭 품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인 기준으로 대공을 전혀 칠줄 모르고 콤보도 똑바로 못 넣는 상황에서 현재 9층과 10층을 왔다갔다 하며 9층으로 내려가면 20분만에 복구하고 10층을 가면 10분만에 후드려 맞는 상황을 한달 내내 지속한 결과 잠시 길티를 접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씩 9층에서도 후드려맞고 7층까지 안착한적이 있을 만큼 매칭 변별력이 거의 최악의 수준이라 느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결국 격겜이라는 장르가 다른 장르에 비해 따로 정보를 찾아야지만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장르이다 보니 추가적인 공부를 어느 정도 강요하게 되고, 이것이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인인 것은 모든 격겜이 동일한것 같습니다. 다만 같은 실력대의 친구, 혹은 집단과 자주 교류하면서 게임을 하게 되면 이러한 진입 장벽이 좀 더 낮아질것으로 보입니다.

엑박패드로도 잘하시는 분들도 많아욧. 아날로그로 한다든가, 45세대 십자키는 나름 괜찮다하고 

격겜을 본격적으로 빠지게된 계기가 하필 일레븐이라 키보드 쓰면되는데 조이스틱 없으니 의욕이 안남ㅋㅋㅋㅋㅋㅋㅋ

Re 22. 리원 (클릭하면 이동)

댓글 읽어보니 길티 랭킹시스템 재밌네요ㅋㅋ

원펀맨으로 예를 들어보면 히어로 랭킹 s급으로 올라가려면

아마이마스크를 꺾어야 (비등비등도 아니고 압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거랑 비슷한 느낌...

kof없으니 70점드리겠습니다 ㅜㅜ

세계대회에도 패드유저 많은 거 보면

패드로 해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것이 격겜임

단, 엑박패드만 빼고

격겜 진입장벽 높은 이유 중 최고가 커맨드라고 생각함

친구들 대다수가 격겜 입문하려고 했는데 커맨드 입력에서부터 막힘.

단독으로 기술 쓰기는 가능해진 친구도 이젠 콤보에서 진입이 막힘.

이걸 다 이겨내서 유저끼리 대결하는 건 정말 까마득한 먼 얘기.

Re 24. 땅콩샌즈 (클릭하면 이동)

맞긴하죠

근데 에보때 메이저 종목 8강 기준으로 모든 패드유저가 또 공교롭게 싹다 플스패드인건 재밌는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