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룰은 집 셀 때 사석으로 채우고, 중국 룰은 안채워서 중국은 사석이 의미가.없음.

- 사석을 따로 보관하는 곳을 강제하진 않았는데 작년에 중국용병선수가 사석을 손으로 쥐고 있다가 빼먹어서 역전 당한 상황이 나옴.

- 그래서 작년 말에 사석 보관하는 곳을 강제하는 룰을 신설

- 커제가 평소 하던대로 하면서 보관통에 2번 안넣어서 실격패

뭐.. 아주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님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란 말 모름? 대회 초부터 안내했던 건데 안 지키면 그 결과를 감내해야지

Re 2. 건설회사 아가씨 (클릭하면 이동)

대회초부터 알려졌다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음.

왜냐하면 대회는 작년 5월부터 시작했는데 저 룰은 작년 11월에 신설된 거임.

아직 두 달 밖에 안된 룰;;;

지금 반칙패당한 경기가 결승인데 4강은 작년 10월이었음

물론 반칙패는 맞는데 서러운 건 이해감..

Re 3. 기억의습작 (클릭하면 이동)

대회초기는 아니었나보군요

Re 5. 마늘맛 (클릭하면 이동)

네 그런 거 같아요.

거기에 1경기는 커제가 잘 이겼으니...

커제가 워낙 기행을 잘하는 선수라 집중력 살짝 놓으면 (반대로 경기에 집중을 너무 하면?) 저런 상황이 나오는 거 같아요.

뭐 자기가 감내해야죠 ㅎㅎ

룰 생긴게 3개월밖에 안됐다던데 흠..

Re 5. 마늘맛 (클릭하면 이동)

룰이 생긴건 지난 11월인데 문제는 그 전부터 훨씬 많았습니다.

중국 선수가 사석을 빼먹거나 돌통에 다시 넣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면서 얘기가 많았고

그러다가 원래대로 하면 이기는 건데 한집반이나 반집으로 져버리는 경우도 생겨서 얘기가 많았음

그래서 이번에 규정이 신설됐고 적용이 된게 2025년부터였고

중국 선수단에서 두번 세번 고지가 됐던 내용임

일단 대회가 중단됐다는 이야기는 거짓이고 2국이 반칙패가 됐을 뿐임

3국은 정상 일정대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함.

마지막으로 반대로 따져봤을 때, 한국 선수가 중국 리그에 가서 중국룰대로 두다가 반칙패가 됐다고 치면

그 룰을 개정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중국 룰을 잘 지켰어야 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거임

한국에 왔으면 한국룰을 따르는게 맞고 고지를 안한 것도 아니고 했는데 실수를 했으면 패널티를 받는게 맞음

단지 2집 패널티를 1회차에 받고 2회차에 반칙패가 된다는 사실이 가혹하다는 얘기가 있으니

이점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기는 할듯

사이버오로에 이런 기사도 있음

이거 룰 안 따른 것도 문제지만

심판이 아무런 제지를 안 해서 불타는걸로..

이번 케이스도 선수가 지적을 했음

근데 사석이니 계가니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선수가 바둑판 쳐서 바둑알 배치 흐트러져도
심판이 있고 비디오가 있는데 그거는 되돌릴 수 있게 해놓는게 가능할텐데....

그리고 심판이 장님이 아니면 실수하면 선수 개입 전에 심판이 개입해서 즉시 대응했어야

개인적으론 결국 지금 세계 바국계가 실질적으로 한중 양강인데

저 룰이 영원히 통일되지 않고 있는 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럼

Re 11. 백색 (클릭하면 이동)

일본이 가장 먼저 전문기사 제도가 생기고 그 다음이 한국, 중국은 1982년에 생겼습니다.

그 전까지 세계대회를 열게 되면 일본식 룰에 따라서 진행했고

한국은 일본식 룰을 거의 다 받아들였으며 덤을 주는 것만 6집반으로

일본의 5집반과 한집 차이가 있던 것 정도여서 교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이 계가 방식을 아예 한국이나 일본과 다른 식으로 취급했는데

한국과 일본은 돌로 채워진 자리는 집이 아니고 돌로 채워진 안쪽에 남아있는 빈 공간을 집으로 취급했는데

중국은 돌로 채워진 자리 역시 집으로 취급해버렸습니다.

따라서 계가법이 달라짐에 따라 사석이 얼마가 되든간에 집을 메울 필요가 없어서

잡은 돌에 대한 취급에 소홀해진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중국이 혼자 독자적인 룰을 만들어버림으로 인해서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이어진 셈이죠

Re 12. 키르슈 (클릭하면 이동)

물론 현대 바둑의 시작이 일본인 건 맞지만 실질적으로 84년 네웨이핑 올킬 사건 이후 내리막 걷기 시작해 00년대 이후로는 확실히 한중 대비 국제 경쟁력이 사라졌고 지금은 메이저 국제 기전도 다 없어진 상황이니... 

마찬가지로 한국도 한 때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국이라 할 만 했지만... 이창호 평정기 이후로는 이세돌 - 박정환 - 신진서같은 규격 외의 소수 천재들이 세계 1위권을 수성하고는 있어도 세계 랭킹 최상위권은 중국 기사들이 절대 다수인 판국이기도 하구요.

물론 스포츠나 게임의 룰이 강국을 기준으로 변경될 필요는 없는 게 맞고, 그걸 꼭 중국에 맞추자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

다만 실제로 바둑에서는 덤 처리 등등의 자잘한 규칙들은 계속 변경되어 온 점도 있고, 지금도 삼국의 바둑룰이 미묘하게 다른 상태에서 세계 기전 등이 열릴 때마다 개최지에 따라 다른 룰을 적용하는 식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게 중국보다는 오히려 한국에 디메리트니까요.

당장 아시안 게임에서 바둑 종목이 있었던 2010, 2022년 모두 중국 주최로 중국룰이었고, 현재 남아있는 메이저 국제 기전도 삼성화재배 LG배 두 개 제외하곤 전부 개최국이 중국인 상황에서 중국룰에 익숙한 기사들이 더 유리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미 과거부터 저 부분에서 황금분쟁 같은 사례들이 있었을 뿐 아니라 중국식 계가 역시 장점이 없지 않기도 하고... 물론 제 입장에서도 인터넷 대국이 아닌 오프라인 대국을 두면 중국식 계가법은 굉장히 어색하기는 합니다마는

중국이 독자룰을 사용함으로 인해서 이런 사태까지 왔다는 얘기가 사실 맞는 얘기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지금은 세계 바둑의 메타 자체가 중국 중심이라(단순히 기사 수준의 얘기가 아니라, 메이저 세계 기전의 대다수가 중국 개최이기 때문에) 표준룰이 없을 경우 손해를 보는 건 오히려 한일 측이라고 봐요. 응씨배 독자룰도 사실상 중국룰과 동일한 상황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