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에 대한 다른 썰들
1.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대는데 젊은 사람이 할머니의 짐을 들어준 후 할머니는 수고했다면서 음료수를 건네주면서 잠시 어디서 쉬자며 청년을 붙잡고 함께 으슥한 골목 어귀로 향했다. 잠시 후 청년은 온데간데 없고 아까의 할머니가 아까와 같이 짐을 들고 여전히 낑낑대고 있었다.
2. 한 여고생이 버스를 탔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올라탄 할머니가 냅다 여고생에게 시비를 건다. 기가 막힌 여고생이 무시하려 하니 이 할머니, 갈수록 수위 높은 단어를 줄줄이 늘어놓기 시작하고 결국 참지 못한 여고생도 신경질적으로 대응한다. 한참 계속되던 말싸움은 결국 할머니가 여고생더러 밖에서 싸우자며 말을 꺼내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버스 문이 열리고 여고생이 할머니를 따라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손님 한 명이 여고생을 말리며 안쪽으로 끌어들이더니 문이 닫혀버렸다. 의아해진 여고생이 버스 기사와 손님에게 왜 자신이 내리려는 순간 잡아당기고 문을 닫아버렸냐 묻자 버스 기사와 손님은 대답 대신 조용히 뒤쪽 창문을 가리켰다. 그리고 뒤쪽 창문 너머를 보는 여고생의 눈에 아쉬운 표정으로 여고생을 보며 봉고차에 올라타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3. 어느 날 저녁, 수많은 노숙자들이 진을 치고 앉아 있는 역 앞 광장에 한 무리의 자원봉사자들이 나타난다. 소속 마크도 없겠다 나타난 때도 이상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은 아무 말 없이 싱긋 웃으며 빵과 우유를 나눠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노숙자 몇몇이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었다.
4. 이는 하교하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납치행위로 늦은 밤, 야자가 끝나고 여고생은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데 거의 다 왔다는 엄마의 말에 여고생은 저 앞에서 오는 차(또는 통화 중인 아줌마)가 우리 엄마겠거니 생각한다. 점점 거리가 좁혀지며 '엄마, 난 보이는데 엄만 안 보여?' 라고 말하는데 엄마는 무슨 소리냐고 말한 뒤 곧 전화가 끊어진다.
마지막 저거는 너무 노골적이라 ㅋㅋㅋ
신일의과대학도 빠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