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일본에서 KOF '98UMFE/ 2002UM 통합 공략본 <ULTIMATE 공략 MANIACS>를 구입했습니다
별 기대없이 사긴 했는데 일단 프로듀서랑 현역 선수들 인터뷰가 가장 볼만했습니다.
대신 책이 굉장히 얇더군요.100페이지 정도. 그리고 2002UM 쪽은 볼륨이 적습니다.
70:30 정도?아무튼 여기 오다 프로듀서 인터뷰 내용 중에 재밌는 게 있어서 추려봤습니다.
- ほとんどの人が気づいていないかもしれないですけど、KOF'94と比べると'95・'96のキャラがちょっとずつデカくなってるじゃないですか。本来は一緒のサイズとして描かれてるはずなんですけどね。
대부분의 사람이 눈치를 못 챘을 수도 있는데, KOF '94와 비교했을 때 '95, '96 캐릭터는 조금 더 커졌잖아요.
원래는 같은 사이즈로 그린다고 그린 걸 거예요.
- 同じキャラをずっと描き続けていると、どんどん大きくなるっていう現象が発生するんですよ。
같은 캐릭터를 계속 그리면 점점 커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거든요.
- KOF XVに関してもキャラクターの画面における表示サイズをかなり大きくしてるのでので、そういうところでまた印象が近くなっているかなと思います。
KOF 15도 캐릭터가 화면을 차지하는 표시 사이즈를 상당히 키워놨기 때문에, 그런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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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다P의 경력은 93년 SNK 신입사원으로 입사, 당시의 니시야마P 산하의 아랑용호팀(당시에는 같은 팀에서 만들고 있었음)에 배속.(니시야마P는 KOF '94~'99 의 프로듀싱도 했지만 KOF쪽은 별도 개발팀입니다. 개발팀장이라기 보다는 임원급이라 복수의 팀을 관리하고 있었던 것 같음)오다P는 아랑전설 시리즈(처음에는 용호 쪽도) 도트 찍으면서 가끔 KOF, 풍운 슈퍼 태그 배틀 쪽도 거들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아랑 Mark of the Wolves 부터 디렉터를 맡지요(97년부터 개발)
후에 딤프스로 이직해서 스파4 프로듀서를 거친 후 다시 SNK플레이모어로 돌아옵니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이러한 식으로 캐릭터가 커지는 현상을 검증해 봤습니다.
크게 2가지 있습니다.
1) 자기도 모르게 커짐
2) 일부러 키움
- 1은 새로 추가하는 동작에 해당됩니다. 새로 그렸는데 기존 그림에 비해서 체격이 컸던 것이죠.
- 2는 수정하거나 키울 비율을 적용해서 새로 그릴 때 때 발생합니다.'94 때는 캐릭터 수가 많고 용량 때문에 전체 캐릭터 크기가 작아진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용량에 여유가 생기면서 크기를 키운 것 같습니다.
도트 찍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크기가 클 수록 예쁘고 정교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개발 일정상 의상 변경 같이 100% 수정하는 것은 힘들고, 일부 동작에만 적용하게 됩니다.
다만 '98 때 부활한 캐릭터는 체격이 커지고 그래픽이 100% 리뉴얼 되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커진 경우>
달리기는 '96 때 추가된 동작, 회피는 '97 때 새로 그린 동작입니다.
'97 때는 김갑환 체격이 다소 크게 그려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폭주해서 너무 크게 그려버렸습니다.
'94~'95 때 같은 동작이 있는데 대체 몇 배가 커진 건지 ㅎㅎ
'96 때 새로 그린 서서 대기(뉴트럴)와 비교했을 때도 회피 동작은 과하게 큽니다(원근감 무시)
'95에서 추가된 점프 날리기 공격. 다리 길이가 10% 정도 길어진 캐릭터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키운 경우>
사실 1번보다 2번이 훨씬 많습니다. 캐릭터를 키운 것은 대부분 의도적인 것이죠.
이런 경향은 '95 때부터 이미 있었습니다.
위 같은 흐름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인체비율 변경 경향입니다.
'95 때는 거의 그대로였다가 '96 때 싹 바꾸었다...라고 알려졌죠
하지만 이 경우는 오히려 드문 편에 속하고 베니마루는 '95 때부터 이미 비율을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96 때 싹 다 바꾸지도 않았죠. (이건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
앉아 강킥. 베니마루는 '94 때 그래픽이 좀 어정쩡했기 때문에 '95 때 대수술이 들어갔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이 굉장히 길어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바꾼 것은 거의 그대로 '96 때 사용했습니다. 옷만 수정
다만 '95에서 필살기 쪽은 거의 건드리지 않았더군요.
KOF '98, KOF 2000에서 또 체격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앤디도 전체적으로 키우려고 했던 흔적이 있습니다.
참영권. 전체적으로 키가 커졌습니다. 참영권 모션 중에 커진 건 이 3장 뿐입니다.
이 부분이 '94에서 특히 체격이 작게 그려졌어요.
좌측은 '94 때부터 쓰던 승리포즈, 우측은 '95 때 추가된 승리포즈입니다.
다리 위치를 생각했을 때 키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어? 자기도 모르게 커진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앤디는 전체적으로 키우는 추세였기 때문에
추가 동작도 그 비율에 맞춘 것이죠. 실은 기존부터 쓰던 승리포즈마저도 작품마다 조금씩 수정을 했더군요
'96~'98 사이는 체격은 같지만 옷이 수정되었네요. '97 때 그대로 썼을 줄 알았는데 옷 주름을 수정했을 줄이야...
아예 작정하고 체격을 변경한 캐릭터도 있습니다.
'96 다이몬 고로
원호 공격은 살짝만 바뀌었는데, 이것만 빼면 엄청나게 많이 바뀐 캐릭터입니다.
2번째 모션은 '95 때 옆으로만 길어집니다 ;
원거리 강펀치체격만 따지면 리얼 바웃 아랑전설 스페셜 프랑코 배쉬 수준이네요...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은 아니지만 다이몬 고로의 그래픽은 1장도 빠짐없이 다 수정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대론 쓴 그래픽을 못 발견했거든요
'96 친 겐사이
날리기 공격.
이런 식으로 다시 그린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이몬 고로처럼 100% 다 바꾼 것은 아니고 전작의 그래픽을 거의 그대로 남긴 동작도 몇 개 있습니다.
이 승리포즈의 경우 모자만 수정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96 때 새로 그린 그림은 바지 모양이 많이 다르죠.
'97 로버트
'96 때 복장과 기술이 많이 바뀌었지만 모션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97에서 체격을 많이 키운 편입니다. 전부 다는 아니고 일부.
이상입니다.이런 식으로 비교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패턴은 200~300장이 넘고 매년 전부 수정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만 수정을 하면서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인체 비율이 다른 그림들이 섞이게 되죠.
'이 캐릭터는 KOF 2002에서 그래픽 전부 다 바뀜 ㅎ' 이런 식으로 추측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서서 대기(뉴트럴)만 보고 판단한 것이었다던지 해서
서서 대기 빼고는 하나도 안 바뀌었는데도 다 바뀐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죠.
전에 어디서 누가 '오로치 팀은 나올 때마다 그래픽이 바뀌는 캐릭터들이다'라고 하는 걸 봤는데
알고 보니 서서 대기 얘기였고, 그마저도 안 바뀐 캐릭터가 있습니다 ;
기본기나 필살기 모션도 매번 바뀌긴 하지만 일부였죠.
아무튼 필요한 것은 전수 조사... 하지만 시간이 없죠
'94~'96 캐릭터 6명 정도는 전수조사를 했는데,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KOF 개발할 때 니시야마 타카시는 전무이사라는 직함을 단 진짜 임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 제작에 기여하지는 않아도 이곳저곳에 프로듀서로 이름이 걸려있더라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