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년을 맞이하고 홈페이지 업뎃...으로 끝나버린 킹오파를 보며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내년초 이사를 위해 짐정리를 하다가 슨크 물건이 많이 나와서... 킹오파를 시작으로 슨크게임을 접하게 된 입장에서
사진올리고 추억에 대해 주절주절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게임보이용 열투 킹오파95를 가져온 친구가 '한국인 캐릭터'가 격투게임에 나온다 하는 말을 듣고
오락실에 킹오파 96,97을 하러 간게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그 한국인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 작품이 아랑전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매장에서 슈퍼패미컴용 아랑2를 사온뒤
게임을 열심히 했었던것같습니다.
이후 네오지오포켓이 나오고, 킹오파 R시리즈를 사서 즐겁게 했었습니다.
게임팩으로 로딩없이 게임을 하다가, 시디로 구동하는 게임기를 사서 플레이하면서 로딩참으면서 추가요소를 즐기던 킹오파는
추억 그 자체였습니다. 친구들과 로딩 참으면서 했던 기억, 보스캐릭터 선택이나 일러스트를 감상하던 기억 등
현재 완벽에 가깝게 네오지오판을 그대로 이식하는 환경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불편하지만 아련했던 추억입니다.
특히 네오지오CD는... 패드 조작감 하나는 기가 막혔습니다.
오락실에서만 게임을 하다가 , 우연히 네오지오본체와 게임 네개를 저렴한 값에 구할수 있게 된게
네오지오 콜렉팅의 시작이었습니다. 알짜베기 4작이라 생각되는 킹오파94,아랑스페셜,용호2,사쇼2를 시작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들을 로딩없이 할수 있던게 좋았습니다.
제가 구하던 시절보다 킹오파 시리즈는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95를 5만원? 에 구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많이 올라버렸습니다
킹오파 98은 당연히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ㅋㅋ
SVC는 킹오파는 아니지만 고가의 2002와 함께..
이 둘은 너무 비싸져서 어색하네요. 개인적으로 네오지오 팩들은 가격이 거품이 많이 낀게 아쉽습니다.
제 첫 한국인 태권도 캐릭터가 등장했던 아랑2,초기에 같이 딸려왔던 월드히어로즈2 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2가 박혀있는 작품들이 저랑 인연이 많았습니다. 메탈도 2를 제일 좋아하고...
리얼바웃1은 처음 아랑전설을 소개해준 친구가 오락실에 있다해서 저는 아랑2를 생각하고 갔었는데
오락실에 있던건 리얼바웃1이었고 버그치트가 적용된 버전이라 신세계였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동네 오락실이 하나씩 사라질때쯤에, 오락실 정리하시던 분이 MVS팩을 싸게 넘기셨었습니다. 개당 5천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몇개 사고 이때쯤 기판을 집에서 플레이하는 방법등이 인터넷에 알음알음 퍼지던 시기였는데(게임책에서도 소개가 됐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렵지 않게 기판을 구하고 좋은분들을 만나 도움을 받아서 집에서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요렇게 티비에 연결해서 네오지오 스틱을 꽂고 MVS를 가정에서 간단히 플레이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오지오와는 또다른 느낌이 있어서, 가끔 꺼내서 해봅니다.
네오지오와 CMVS 크기비교
스펙은 같다고 보면 되는데, 아무래도 플레이용보다는 그냥 소장용으로 갖고 있습니다.
모양 그 자체로 너무 추억 그대로라, 그때 그시절 친구들과 네오지오를 이야기하던 그때가 생각나서 볼때마다 좋습니다.
2000년대 이후 플스2가 나온뒤부터는 로딩없이 네오지오판을 초월한 게임환경이 나타났습니다.
추가요소는 추가요소대로, 로딩은 없거나 적은 쾌적한 환경에 부분적으로 한글화까지...
지금 생각해봐도 이때처럼 즐겁게 슨크게임과 킹오파를 즐긴적은 없는것같습니다.
슨크가 이때당시만 해도 게임이식이 왔다갔다 하긴 했어도, 매력적인 추가요소들을 넣어주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플레이모어 변경뒤 굵직한 사건등을 기억해보면 SVC정발판 스킵버그, 킹옵02 종합버그세트등도 있었지만
3D로 발매한 맥시멈임팩트 시리즈들이나 킹옵01,03등의 플스판 전용 리뉴얼이식, 11의 초월이식 등
팬들을 위한 마음?같은게 느껴지던 이식작들도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오마케적인 요소들도 너무 좋았었습니다. 02um 보너스디스크의 충격적인 콤보들은 처음 봤을때 정말 충격적이었네요
트웰브가 나오고 의외로 즐겁게 했었던 기억이납니다. 실제로 만들다 만 퀄리티였으며 게임의 구성역시 엉망진창이었지만
큼직한 캐릭터와 시원시원한 연출등 아마 배페분들은 공감이 어려우시겠지만 주변의 '90년대 킹오파를 즐기고 그만둔' 주변사람들에게는
반응이 의외로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 실패작을 딛고 희대의 명작 13을 만들어낸 슨크
저는 11이후로 게임을 쉬었던 입장에서 13만큼은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팀에서도 묶어서 팔던 킹오파 3대 명작, 98움 02움 13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완성도 면에서 매우 만족했었던 작품들인데
비록 요즘 유저들에게는 여전히 욕먹는 작품들이지만 이런 작품들이 차세대기로도 이렇게 할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슨크는 최근 97GM같은 네오지오그대로의 이식작부터, 플스2시절을 그대로 옮긴 오로치사가같은 작품
그리고 최근 SVC부터 13까지 구작들을 차세대기로 내고 또 앞으로도 낼것들이 있다고 언급하였다는데
대충 거의다 나올거 나온 입장에서는, 11이나 네배콜 등이 생각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를 따졌을때 11이 언급이
가장 많이되면서도 가능성이 있긴한가 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네오지오 미니 입니다.
네오지오 그대로 쫌만 바꿔 내다내다 이제 아예 기계를 새로 찍어냈었습니다.
컴팩트한 디자인과는 별개로 조작감의 중요성과 편의성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제품입니다.
기본 패드의 조작감이 정말 형편없는 편이라, 이래저래 방법을 찾다가 메이크스틱으로 개조해서 즐겼었습니다
몇안되는 네오지오 미니의 장점은, 굉장히 인풋렉이 적다는 점인데 덕분에 쾌적하게 재밌게 했었습니다.
네오지오 아케이드 스틱 프로같은 후기종은 개인적으로 가격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렸는데, 다시 발매된 지금 보니
그냥 흥미를 잃었네요 ㅋㅋ 기계는 참 이쁘던데
이 네오지오 미니로 열렸던 작은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에
슨크의 게임으로 얻었던 즐거운 경험이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많이 구입했으니... 아케이드 스틱 프로는...없다!
는 마지막인 최근 발매된 MVS미니를 겟...
선물을 받아서 어쩔수없이 소장하려합니다. ㅋㅋ
이제 이쪽 네오미니 계열은 이게 마지막으로
추억으로 묻어볼까 합니다. ㅎㅎ
어릴때 친구가 준 97년 별책부록 킹오파 97 공략본입니다. 이걸 계기로 정말 97을 열심히 즐겼던거같아요
당시에는 이렇게 루머적인 부분이, 돈주고 사는 공식 잡지나 서적에도 근거있는것처럼 적혀있는게 일상이었습니다.
잘못된 명칭, 잘못된 방법등이 적혀있었던, 그야말로 야생의 시절 ㅋㅋ
지금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오로치는 97에서 딥스위치로도 고를수 없던 존재라서 MVS인 오락실판에선 정식 선택방법 따윈 없었습니다 ㅋㅋ
콘솔판인 새턴,플스1판이 나오고 나서 부분적으로 선택이 가능했었죠.
각종 킹오파 및 네오지오 계열 서적들
요즘은 양질의 정보를 인터넷과 유튜브로 얻을수 있지만
제가 어릴때는 게임잡지가 정보의 전부였었습니다. 오락실에 신작이 나오면
제때 나온 게임잡지를 들고 오락실에서 직접 이것저것 해보던 추억이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도, 화질이 열화여도 고화질 캡쳐가 아닌 저화질 사진으로 편집된 잡지를 보는맛이 있어서
아직도 게임책을 간간이 보게 됩니다.
정식으로 발매된 PC판 킹오파입니다.
다만, 2001은 이오리스에서 정식으로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에는 에뮬이 들어있었고
넷플을 지원하기로 했던 부분은 기약없이 어물쩡 넘어갔으며, 각종 오타가 들어있던 명작이었습니다.
유일한 존재의의라 함은
잘 정리된 메뉴얼... 종이 질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가끔 꺼내서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또다른 정식 발매판... 인 메가 엔터프라이즈 판 킹오파입니다.
이런 물건의 경우는 아예 숨기지도 않고 안에 마메가 들어있습니다 ㅋㅋ 기왕 만들어주는거 좋게좋게 제대로 했음 어땠을까 싶네요
정식으로 발매한 작품임에도...
안에 메뉴얼도 따로 없고 그나마 굳이 따지자면, 시디 프린팅이 맘에드는게 몇 있고
불법인 에뮬롬파일을 돈주고 구입할수 있다는 점... 과는 별개로 의외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많이들 샀었습니다.
비 라이센스 두개...
근데 저 97은 특이하게도, 정식제품처럼 안에 에뮬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래픽 부분에 요상한 필터가 씌여있었는데
이때당시 폴더 어디를 뒤져봐도 에뮬이 아니었어서 의외였던 기억이 나는 제품이었습니다.
어릴때 문구점에서 구입했었던 킹오파 키링 피규어입니다. 지금 막상 찾아서 게시글에 올리려고 하니
더 있던게 사라졌네요 ㅜㅜ 저런 극화?느낌나는거 말고도 96당시 슨크가 밀던 국내 일러스트를 기반으로한
피규어 제품들도 있는데 분명 최근까지 보관했었는데 찾아보니 없네요
당시 문구점에서는 비라이센스,빅에이,슨크의 굿즈들이 혼재하던 풍부한 자료의 시절이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슨크가 굿즈를 낼만한것만 내거나 요상한 물건들만 내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데
이시절에는 각종 쌈마이한 맛의 굿즈들로 인해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슨크의 최근이었던... 15와 함께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슨크의 행보를 봤을때는 킹오파 합본을 크게 기대하긴 좀 어려울것같고
현실적으로는 15의 재활용(스위치2등의 차세대기 이식)정도만 기대중입니다.
사실상 15는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이제 과거작품을 재탕삼탕하는 슨크 특성을 고려했을때 이건 조금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15는 그래픽이 아쉽지만 여러모로 매력적인 작품이라, 아마 최근까지 킹오파를 즐기신
많은 분들도 아쉬우실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본가에 대부분 물건들을 쟁여놓고 자취방 구석에 하나씩 밀봉해놓던 입장이라
중간중간 분실한 물건도 있고 가져왔는줄 알았는데 없는 물건도 많네요!
올해 30주년이라고 해서 당연하다는 듯이 30주년 합본판을 기대하시는분들이 많았고
저도 디지털이클립스가 사쇼콜렉션 발매했듯이 당연히 구작 네오지오판이나 11,12등이 들어있는 합본판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지만 현재 슨크가 보이는 행보를 보면
앞으로의 슨크와 킹오파의 미래가 아쉽기도 하고 신작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15와 사쇼를 즐겁게 즐겼던 입장에서, 이번 아랑신작도 해보려고 하는데, 저도 이제는 다른 또래 친구들처럼 게임을 직접 하는것보다는 대회영상을 보거나 쉬는날 넷플릭스 켜놓고 맛있는거 먹는게 더 좋아졌기에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앞으로 슨크가 좀더 퀄리티 있는 작품을 내놓기를 바라며
다들 행복한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킹오파 이야기 : 아니 뭐 이런거도 좋은데, 새해에는 유저들이 좀더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슨크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