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맥임 시리즈. 의외로 이 게임으로 떠들어본지가 거의 12년이 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맥임은 2가 갓작이라 생각하지만 비교를 하려면 근본부터 봐야하는법.
10주년 기념작으로 나왔던 맥임1을 가볍게 건드려볼까 합니다.
20년이 넘은 10주년 로고.
이 게임은 당시 정발을 맡았던 메가엔터프라이즈까지 합세해서 한일 동시발매는 물론이고,
일본어 원문버전을 선호하는 팬들을 위해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을 따로따로 정발하는 패기까지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케이스에 들어가지도 않는 두꺼운 매뉴얼과 함께 패키지 구성도 알찼었죠
이러니 작년에 30주년 콘텐츠라고 올라오는것들이 아쉬울 수 밖에
주인공인 메이라 형제
기스가 사망한 세계관의 사우스타운을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주인공들입니다.
이 친구는 복장부터 설정까지 의도가 너무 뻔히보여서 좀 깼던;
아무튼 메이라 형제와 리안 네빌, 이렇게 셋만 스토리의 주역이고 나머지는 사실상 엑스트라에 가깝습니다.
기존 캐릭터들은 제법 2D 시리즈의 색깔을 유지한 상태로 3D화
딱 봐도 악역인 목에 칼빵난 아저씨
지금보니 폰트 크기가; 확실히 오래된 게임이긴 하네요
첫 시리즈라서 콘텐츠가 별거 없습니다. 챌린지모드는 늘상 있는 미션모드고
그나마 약간의 재미를 찾자면 프로필모드 정도?
스토리를 클리어한 캐릭터의 프로필을 볼 수 있는데,
매번 잡지나 공식 웹사이트등에서만 소개되던 각종 프로필들을 인게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번역은 꽤 괜찮게 되어있는 편
캐릭터마다 악세서리를 장착해줄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따로 장착되거나 하는건 아니고, 그냥 악세서리 on/off 기능이 끝
하이데른류 암살술 (방사능)
등장 캐릭터는 해금가능한 최종보스 듀크까지 합쳐서 총 20명
원작의 팀을 재현할 수 있는 인원은 이카리팀 3인방밖에 없습니다.
어나더 코스튬도 1편은 조금 얌전한 편인데, 원작에서 다른 버전이 있는 캐릭터는 원작버전이 그대로 들어가있고
그렇지 않은 캐릭터는 새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센스가 어떻냐고 한다면 어 음..
캐릭터 컬러는 2편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패러디복장이나 배리에이션도 있습니다.
스토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형제 설정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초대 아랑전설1 스토리를 진하게 오마쥬한 느낌입니다.
3:3 대회도 아니고, 대회도 그냥 사회자 하이에나가 계속 다음상대를 지정해주는 방식
알바의 기술은 이때는 진짜 심심한 편이었는데,
얘도 라이코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명의 아예 다른기술이긴 하지만요
캐릭터 기술 외에 리얼바웃과 비슷한 느낌의 연계기인 스타일리쉬 아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또레 오레
한 라운드가 끝날때마다 나와서 긁은다음 다음상대를 알려줍니다
잊혀져버린 그 캐릭터
뇌광권 찜질
신캐릭터들은 좀 티날정도로 y축 범위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오 드디어 상대편 보스에게서 답장이
?
영양가 하나도없는 메시지
신캐릭터긴 한데... 뭔가 설정도 스토리상의 입지도 심하게 붕떠있는 미뇽
알바와 사소한 이벤트씬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3D 그래픽에서 세월의 흐름이;
5스테이지부터는 스토리진행상 상대가 고정입니다
드디어 악역이 나오는가
얘였음. 진짜 안끼는데가 없는 세스
정확히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딱히 나오진 않습니다
?
죽어
딱봐도 리안 네빌이군요
위성 레이저병기같은걸 쏩니다
주인공의 원수이지만 얘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고... 뭐 그런느낌의 캐릭터
드디어 보스전
묘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최종보스 듀크
사우스타운의 지배세력인 메피스토펠레스의 보스라고 합니다.
아직 세계관 확장이 되기 전이라 갱단1 정도의 느낌
내 손발
기존 시리즈 보스들처럼 무지막지한 보스보정같은건 딱히 없는데, 대신 더 뻔뻔하게 파워게이지 맥스를 아예 달고 나옵니다.
초필살기를 쓰기전에 뚜드려패줍시다
보스들 국룰인 본심모드
오 각성? 변신? 등짝에 문신? 옷 태우나? 데빌화?
?
묘지 바닥을 부수고 추락
알고보니 그 아래가 뒷세계 투기장같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작위적일 수가 ㅋㅋㅋ
2차전도 딱히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똑같이 기 무한 상태고, 호전성도 1차랑 크게 차이나진 않는 느낌
뻐킹 스프레이! 라고 외치며 바닥을 찍는 그라운드제로가 진짜 물건인데
발동 순간부터 무적, 가포 떡칠에, 저 불꽃의 끝만 가드해도 가드게이지가 몽땅 털립니다.
원래는 게이지 3줄 쓰는 초필이지만 기 무한이라 그냥 미친듯이 연사합니다.
이것때문에 난이도가 꽤 어려운 편이죠
때려잡음
소등
불이 들어오고 보니 한 3초 남짓되는 그 짧은 순간에 관중들까지 모두 도주
소방 대피는 이렇게 하는겁니다
? 뭐야 이거
알렌 오닐ㅋㅋㅋㅋ
그 찰나의 순간에 바닥에 이거 끄적거리고 도망갔다고 생각해보면 좀 웃기네요
그렇게 엔딩을 맞습니다
2편에서 우주급 스케일로 커지기 전까지는 단발성으로 엔딩 끝
대회 한방에 조직 박살
얘도 나름 주역이라 스토리가 있고
주연급 외에 다른 캐릭터는 모두 이런느낌의 동일한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주최자가 알고보니 뒷세계 갱단인 대회였다 끗
얘도 주연급 캐릭터가 아닐때는 비교적 덜 껄렁한 복장으로 나옵니다.
맥임 2에서도 이 두가지 버전이 모두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3D 시화다 알못들아
선글라스와 악기를 얹어주니 힙해진 이오리
??
냅다 뒤치기부터 갈겨보는 주인공
기습 실패하니까 인성보소
내 안의 흑염룡이...
근본복장 아테나
사실 게임성은 아직 덜 다듬어진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3D긴 한데 횡이동기능외에 딱히 뭐가 없고, 스타일리시 아트로 밀어붙이면 대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별에별 희안한게 다 연결되기도 하죠.
보너스 요소로 숨겨진 스테이지가 있는데, 네오지오 랜드 입니다.
95때도 나왔던 그 오락실 배경 맞습니다.
그리고 그 스테이지의 밤버전이 바로 기스 스테이지
맥임식으로 어레인지된 기스 브금을 들어볼수 있으며, 이게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들어볼 수 있는 본가 BGM입니다.
다음에는 시간나면 2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https://note.com/ureshino_te/n/n68c0da6a4552
당시 스토리 담당이었던 우레시노 아키히코씨 발언에 의하면
맥임이 유지되어 3가 나왔다면 그걸로 아데스편(가칭)은 마무리,
여기서 프리퀄로 아랑전설 맥시멈 임팩트(가제) 3부작으로 넘어가
듀크가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기스 사후 혼란스러운 사우스타운이
선즈 오브 페이트가 안정화할 때까지의 내용이었을 겁니다
페이트도 원래 계획대로였으면 이쪽에서 등장했을 거라 합니다
쓸데없이 맥임 시점 전 세대 인물들 설정이 많이 있는 것도 이것의 잔재.
하지만 지금 와서는 소와레가 어떻게 됐는지조차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