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임2로 떠들어보려다가 너무 양이 많아져서, 예전에 찍어뒀던걸 좀 풀어봅니다
오랜만에 보는 PS 로고.
97은 특히나 여러 버전으로 갖고있는데 플스판을 실기로 돌려보는건 되게 오랜만이네요
시작부터 반겨주는 아마도 가장 많이 보게 될 화면
최신게임을 어렵사리 이식한 가정용 버전이었을... 그 향기가 풍기는 그 시절 '97
조작법을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편의성이 꽤 좋습니다. 비록 약간의 버그가 있기는 하지만서도...
심플은 현재의 킹오파처럼 날리기나 구르기등에 핫키를 할당한 조작이고
스페셜은 아예 캐릭터별 필살기가 하나씩 단축키에 할당되어있습니다.
프라이벗 모드는 바로 갤러리.
세이브가 날아가서 여긴 안보이는데, 원래는 게임을 한번 깨면 엔딩영상 볼 수 있는 갤러리도 나옵니다.
이 웃긴 일러가 의외로 근본이 있는 그림이라서 놀랬던ㅋㅋㅋㅋ
무를 갈아서 생선등에 곁들여먹는 음식 다이콘오로시(大根おろし)를 다이콘오로치로 말장난 친듯 합니다
데모영상도 폭주 보스전부터 엔딩까지 다 골라서 볼 수 있습니다.
보고 있냐 글로벌매치
네오지오보다 좀 너저분한 모드선택화면
하지만 그런건 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차례 뽑고 L2 + R2
뻑 예
로딩길고 버그있고 재현성이 안좋아도 그저 뽕 차오르는 이 순간
왜 20년동안 이 완성된 셀렉화면을 재현해주는 이식작이 없는것인가
CPU로 나올때와 다르게 그림자는 없고, 순서선택 화면에만 나오는 고유모션도 따로 없습니다
새로 추가된 대기모션이 정말 멋집니다
변신할락말락...
프레임삭제도 많은 주제에 얘 대기모션에는 3장이나 썼군요
원거리 B
길쭉길쭉한 공중 B
기본기 모션은 이것저것 추가됐지만 기본자세에서 프레임삭제를 당해서 애니메이션이 부자연스럽습니다.
기존의 제노사이드는 원거리 D로 밀려났는데 네오지오판과 달리 높이 띄우는 속성이 생겨서
필드에서 D로 띄우고 캔슬로 강손 기둥이 연결됩니다
원래 모션이 없던 장풍반사기에 별개의 모션이 생겨서 기 모으는 용도로도, 기본기 캔슬 무한용으로도 못씁니다
생으로 헛치면 죽는 기술이 됨
기존의 강펀치 재활용한 약펀치 말고, 새로 추가된 약펀치는 짤짤이가 됩니다
하단B도 짤짤이가 꽤 성능이 괜찮습니다
라고 할랬는데 오로치가 하단 무적인걸 깜빡했다
기폭모션이 달라졌습니다
초필이 아니라 프론트스텝인데 뭔가 요상하게 바뀐...
네오지오판과 다르게 백스텝과 프론트스텝 모두 구르기처럼 잠깐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기믹이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긴급회피 모션은 슴슴합니다
심플 조작에서 단축키로 기를 모으면 라운드 시작 전부터 모으기가 가능한 버그가...
역시 낭만겜
네오지오에선 볼 수 없는 알록달록한 승리화면
사실 콘텐츠로 칭찬을 많이하긴 했지만 본 게임 자체는 원작과 많이 달라서 커버쳐주기가 좀 민망하긴 합니다.
완벽이식이 어려웠던 환경이라 콘솔에 맞게 적절히 재현을 했다고 생각하면 맞겠네요.
게임이 완벽하지 않아서 다른 콘텐츠를 이것저것 넣어준것이긴 하지만,
여기서 정말 게임만 말짱했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로딩이 긴것도 좀 유명한데, 일단 PS2 하위호환 기준으로 순서선택 후 10-12초, 매 라운드마다 4-6초 정도의 로딩이 있습니다.
인내심이 필요하긴 하지만 의외로 그렇게 못버틸만한 로딩은 아닌것 같아요
연습모드 셀렉화면은 기능적으로 별로 다른게 없는데 텍스트로 나옵니다
의외로 셀렉화면 배경음악은 멀쩡하게 나오고
히든캐릭터도 잘 골라집니다.
히든캐릭들은 이 때는 정식 명칭이 없었는지 B가 붙어있는데 A,B 구분 아니면 폭주(Bousou)의 약자가 아닐까...
인터페이스가 좀 생소해서 그렇지 기능면으로는 98의 원조 연습모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참 오로치는 초필살기 커맨드가 지금의 98UM과 동일한 커맨드로 바뀌어있습니다.
원래는 게임 전체적으로 좀 훑어보려고 했는데 기승전 오로치가 돼버렸네요
시대가 달라지면서 이 낭만버전 게임이식은 아마 앞으로 없을것 같습니다.
오로치를 위한 플스1이식판이군요. 처음보는 모션들이 많아서 신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