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는 말
“고급중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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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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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늙이 님이 이 게시물을 보고 싫어합니다.
2. 건설회사 아가씨 님이 이 게시물을 보고 싫어합니다. 3. 싱하형 님이 이 게시물을 보고 싫어합니다. 4. [kp] 님이 이 게시물을 보고 싫어합니다. 5. 창호G 님이 이 게시물을 보고 싫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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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스피어 궁지에 몰려본 | 2025-10-13 16:4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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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Yamazaki Win! 로티플 브레이커 | 2025-10-13 16:42:12 |
지들만 상급문학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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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9 몷?루페코 ㅎㅎㅎ | 2025-10-13 16:46:54 |
장르적 우월성을 주장하지 않고서는 저 장선족들이 너무 눈꼴시렵단 말이다아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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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4 택이 그 분께서 보고 계셔 | 2025-10-13 16:53:49 |
역겹네, 문학을 끕으로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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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늙이 관심분야가 다양한 | 2025-10-13 16:54:34 |
쌍욕을 처먹고 싶다고 아주 광고를 하는구나 ㅋㅋㅋㅋㅋ 혀 깨물고 죽어버리지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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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7 심플플랜 | 2025-10-13 16:58:57 |
ㅋㅋㅋㅋ 예술쟁이들의 자위질은 한도끝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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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emperork 베이시스트 | 2025-10-13 16:59:08 |
(대충 현대인은 개 쳐맞지 않아서 무례하다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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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브레이브도브 눈팅하고 있는 | 2025-10-13 17:06:55 |
고고한척 오진다 라는 말밖엔 안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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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03 딸기맛동산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 2025-10-13 17:07:24 |
일단 저 글 때문에 우리나라의 격이 떨어졌다는건 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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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itdif 새내기 | 2025-10-13 17:08:54 |
한심해요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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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건설회사 아가씨 SATELLA News Network | 2025-10-13 17:13:53 |
단어 선정은 참 X같이 하시네여?
평론가들이나 순문쟁이들이나 아직도 선민 의식에 찌들어서 지들이 엘리트인 줄 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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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건설회사 아가씨 SATELLA News Network | 2025-10-13 17:14:34 |
스티븐 킹과 게이고에 범접하지도 못한 나부랭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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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워터수박 휴면계정 | 2025-10-13 17:14:44 |
중간은 고급과 저급을 암시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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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01 ㅇㅇㄱㄹ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 2025-10-13 17:16:16 |
안 그래도 출판업계는 그들만의 리그인 느낌인데 더 대중문화에서 피타고라스화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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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4 εlixir 삐약 삐약 삐약 | 2025-10-13 17:5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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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시류 독후감상문을 남겨본 | 2025-10-13 18:21:10 |
미국 평론가 피들러가 만든 용어인 Middlebrow fiction은 중간소설로 번역됩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대중이 강력하게 부상하고 이에 따라 대중문학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예술문학-대중문학의 경계선에 있는 작품들을 주로 지칭합니다. 장르쪽 분들이 순문학에 대해 강한 배타성을 가지시는건 알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다고 무조건 비판하시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F의 하인라인이나 무협의 김용, 라노벨의 교고쿠 나츠히코(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중간 문학에서 큰 성과를 보인 작가가 예술문학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보이거나 혹은 예술성을 평가받으며 문학의 파이 자체를 키운 사례는 많습니다. 목적성을 고려할 때, 순문학과 대중문학이라는 분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전체 문학을 이어서 하나의 범주로 묶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라는 전망은 웹소설에 있어서 매우 큰 호평입니다. 그리고 순문학에 있어서도 희망찬 미래를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순문학과 대중문학은 상호적대적이 아니라 상호호혜성을 가지고 같이 발전해야 할 대상인데, 해당 분야를 잘 모르는 분들이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 것 같아서 길게 댓글을 단 것이니 작성자 분께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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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Artoria 프로 포커 플레이어 | 2025-10-13 18:23:58 |
기존 순문학 + 라이트노벨쯤 되는 대중문학의 중간을 중간문학이라고 봤을 때 순문학에 가까우면 '고급' 중간문학이라는 워딩이 같잖게 보일 순 있긴한데
막상 또 라노벨정도 되는 문학이 '고급'이냐 하면 그것도 요상하고
고급이라는 어휘를 대체할만한 단어 뭘 넣자니 좀 다 애매한 느낌
약간 순문학의 마중물이라는 느낌이 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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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Niceday 프로 포커 플레이어 | 2025-10-13 19:06:41 |
비로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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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kp] 타이틀 브레이커 | 2025-10-13 19:10:02 |
하급 문학은 뭘까요. 괜히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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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얼티밋 음란 하하하 | 2025-10-13 19:14:59 |
Re 17. Artoria (클릭하면 이동)
가까울 근 붙여서 근문학이나 앞 전 붙여서 전문학 같은거면 나쁘지않을거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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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Artoria 프로 포커 플레이어 | 2025-10-13 19:23:08 |
Re 20. 얼티밋 음란 (클릭하면 이동)
둘의 중간이라는 느낌은 안나서... 애초에 중간문학이라는 워딩이 핵심인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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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시류 독후감상문을 남겨본 | 2025-10-13 22:41:46 |
Re 19. [kp] (클릭하면 이동)
보통 예술에서 high-class가 고급, low-class가 저급으로 번역되는데, 저건 계급 문화에 기인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계급 명칭이 변화하면 당연히 대응어도 변화합니다.
그러므로 사회가 발달하며 대중이 성장하기 때문에, 다수의 일반을 지칭하는 low-class에 대응하는 단어는 '일반 대중'이 됩니다. 그러므로 '대중 문학' 입니다. 작품이 누구를 대상으로 창작 되었는가, 를 바탕으로 형성된 용어이기 때문에 작품의 질적인 부분은 별개가 됩니다. 다만 용어가 주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에 고급문학, 하급문학 같은 용어보다는 대부분 순문학, 대중문학, 장르문학 등의 중립성을 갖춘 용어를 사용합니다.
Re 17. Artoria (클릭하면 이동)
위의 답글과 연결되는데 문학에서 '고급'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면, '예술 지향적' 성향이 강하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므로 '고급 중간 문학'이라는 용어는 중간 문학 중에 예술성에 초점을 둔 좋은 작품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대중 문학이 순문학의 마중물로 역할이 한정지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전문 용어는 최대한 신조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쪽이라 예술문학-대중문학의 큰 틀을 유지하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복합 평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성이 높은 예술 문학 / 예술성이 높은 대중문학의 차이가 없어지지 않느냐, 라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는데 전자는 결과에 대한 분류이고 후자는 창작 의도에 대한 분류라서 상관 없다고 보거든요.
애시당초 한국 대중 문학은 좋게 말하면 높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성장했고, 이로 인해 나쁘게 말할 때 '근본이 없다'가 약점입니다. 정체성이 부족한 거죠. 한국 대중 문학은 아직 톨킨, 김용, 하인라인, 임요한 같은 판을 완성할 결정적 천재(혹은 그런 작품)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본문은 많은 관심과 수준의 상승이 있으니 언젠가 그런 결정적 '작품(작가)'가 올 거라 믿는다, 라는 의미로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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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kp] 타이틀 브레이커 | 2025-10-14 08:05:32 |
Re 22. 시류 (클릭하면 이동)
오... 대중성 / 예술성 중 뭐에 얼마나 치우치냐에 따라 견해가 갈라지는 느낌인가...??
흑백보단 % 느낌이네요
이해가 좀 되네여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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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란카 리 하루종일 | 2025-10-14 09:14:06 |
Re 22. 시류 (클릭하면 이동)
아무래도 이게 '예술쪽에서 원래 이 용어는 이렇게 사용되니까 그냥 이해 바랍니다.'가 전제로 깔려있는 상황에서 저런 글을 써봐야 좋게 받아들일 사람이 있나 모르겠네요.
한국 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소위 말하는 예술, 혹은 순수문학계 전체가 다 저렇게 대중을 깔아봅니다. 뭐 이럴 때 항상 나오는 일부가 아니라 진짜 신기한게 '다' 그래요. 그치들에게 대중문학이란 단지 '로우 클래스 대중의 낮은 눈높이에 어필해서 팔아먹을 수 있는 흥미본위의 글'입니다. 당장 중간문학이라는 단어 자체부터가 미적 서열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개념이 적용되어 있는데도, 대중문학에 굉장히 호의적인 편인 순문학쪽 사람들과 얘기해봐도 저렇게 생각하는게 왜 문제인지, 왜 오만한지 모릅니다.
계급 문화가 없는 나라에서 왜 문학에 계급을 붙여 고급 중급 저급을 따지는가? 순문학쟁이인 본인들이 보기에 고급 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중들이 소화할수 있는건 저정도이기 때문인거죠. '중간 문학' 중에서 적당히 고급인, 너희같은 대중도 이해할수 있을만하게 순문학향 나는 글 읽고 공부하고 문학적 감수성을 늘려서 우리 순수문학을 읽고 주석서 펼쳐놓고 이해하며 감명받을 수 있는 레벨까지 '올라오렴'. 개소리죠.
이거 피씨통신시절부터 한국 문학이 이래서 발전이 없다 어쩌고 하면서 키보드배틀했던 그 흐름 그대로인데, 언제나 결론은 똑같이 나왔습니다. 한쪽은 이러니까 한국이 순문학 불모지인거임. 다른쪽은 그러니까 니들이 다 굶어 죽는 거임.
한국 대중 문학의 근본이 없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 어느 곳이건, 근본이 될만한 좋은 대중 문학이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마치 순문학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다' 라는 평을 들으며 평론가들이 강제로 카테고리를 바꿉니다. 시류님도 위 다른 댓글에 작가들이 '중간문학 후에 예술성을 평가받았다'고 적으셨죠? 말씀하신 김용이니 톨킨이니 하는 작가들에게 캬 당신들 글은 장르문학따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순문학급의 예술성을 가지셨군요! 라고 하면 이 작가들은 과연 본인의 글이 비평가 나부랭이들에게 중간문학 어쩌고 하는 자기들만 쓰는 단어로 카테고라이징된데에 대해 모멸감을 느낄까요? 아니면 아 나라도 순문학 라인 근처는 갈수 있겠구나 하고 기뻐할까요?
뭐 어차피 이런 글 한두번 읽는 것도 아니실 거 같으니 돈키호테 운운은 하지 않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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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란카 리 하루종일 | 2025-10-14 08:59:58 |
뭐 그거랑 별개로 본문은 그냥.. 예..
웹소설 시장이 왜 기존의 출판계에 편입되어야 함? 웹소설 시장 알아서 성장 잘 하고 있는데 막혀서 숟가락 얹고 싶은 건 출판계 아님? 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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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어이쿠 시작페이지는 배틀페이지 | 2025-10-14 12:05:03 |
그냥 대중문학이라고 칭하지
걍 도서정가제에 끼우고 싶어서 염병 떠는 걸로밖에는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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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06 메가퍼세크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 2025-10-14 19:41:32 |
관련된 맥락과 자료들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인 것 같네요. 애초에 middlebrow 자체가 이마의 높낮이를 가지고 급을 나누던 골상학 쪽에서 유래된 단어고, 서열주의나 폄하의 뉘앙스를 가지고 쓰였던 건 맞는 것 같음. 단지 최근에는 이 단어를 단순한 서열 중심이 아니라 중립적이고 분석적으로 접근하려는 다른 맥락도 있어 보이고, 여전히 논쟁적인 개념으로 보이네요.
이런 개별 문제들을 가지고 잘잘못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관련된 맥락과 입장들을 살펴보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흥미롭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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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시류 독후감상문을 남겨본 | 2025-10-15 01:35:25 |
Re 24. 란카 리 (클릭하면 이동)
같은 용어를 쓰지만, 다른 개념을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론이 아니라 경험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본인이 그런 경험을 하셨다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문학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용법에서 편견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우려했던 것이고, 덧글에서 말했듯이 중간문학이라는 용어에 무결성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예술문학-대중문학 의 2분류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에 근거하신 말씀은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은 이상 맞다 틀리다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비슷한 경험을 한 적도 없었거든요. 다만 저와 이야기하시던 분이 30~40년대생 이시거나, 극단적인 예술 순수성 혹은 해체주의를 지향하는 경우에는 말씀하신 그런 늬앙스를 느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3문단은 내용이 무슨 의미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악의적 생각을 하는 전문 작가나 평론가가 있다는 뜻이신가요? 아니면 한국에에서 순문학 하는 사람은 다 그런 생각이라는 뜻이신가요? 후자라면 솔직히 소름끼치기는 하네요. 말씀대로면 박민규에 대한 평단과 대중의 높은 호응도, 천명관의 데뷔작에 대한 찬사도, 이기호나 백가흠에 대한 호의적 평론들도 모두 '저급 순문학'-고급-중급-저급을 상중하의 평점으로 사용하신다는 가정입니다.-의 탄생에 대한 뒤틀리고 왜곡된 우월주의의 표출이니까요. 제 생각에 3문단은 단순 개인의 의견이신듯 하니 저는 잘 모르겠다 정도로 갈음하겠습니다.
한국 대중 문학 근본이 없다, 라는 부분에서 근본이 될만한 대중 문학 나오면 순문학으로 택갈이 한다.. 라는 내용을 적어주셨는데 저는 그런 사례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조금 더 자세히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라서요. 그리고 평론가가 강제로 카테고리를 바꾼다고 하셨는데, 대중 문학은 대중의 취향이 변경되면 사라지는 카테고리 태그 아닌가요?
중국의 삼국지, 서유기, 홍루몽, 수호지 전부 당대 최고의 대중문학이었고 그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중문학이냐라고 하면 글쎄요? 완월회맹연이나 명주보월빙 같은 것도 조선 중후기 최고의 대중문학 작품 중 일부입니다. 그래서 지금 대중 픽이냐? 아니라서 대중문학 아니죠. 대중문학이라는 개념에 대해 '한 번이라도 대중문학이었던 적이 있느냐' / '지금 대중적 인기가 있느냐' 같이 개념의 범위나 기준이 뭔지 알려주시면 좀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중간 문학 후에 예술성을 평가받았다.', 에서 이게 왜 카테고라이징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예시로 든 톨킨, 김용, 교고쿠 나츠히코가 예술성을 인정 받은 이후 카테고리가 바뀌었다는 근거가 있으신지요? 그럼 반대로 순문학에서 예술성 없다고 평가되면 대중소설이 되는건가요? 고은은 한 때 노벨문학상 후보로 한국인 대부분이 1순위로 떠올리던 시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평단에서 꾸준히 예술성에 대한 안좋은 평가가 많았고 예술성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하락했습니다. 그럼 이건 이제 대중문학인걸까요?
그리고 반대로 순문학이 대중성을 획득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제 생각은 톨킨, 김용, 교고쿠는 대중문학인데 예술성도 획득한 '잘 만든 문학', 고은은 예술문학인데 예술성도 잃은 '못 만든 문학' 입니다. 대중성과 예술성은 동시에 챙기는게 어려워서 각자 비중을 더 두는 곳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예술성에 더 비중을 두는 순문학이 '평균적으로' 예술성이 뛰어나고, 대중성에 더 비중을 두는 대중문학은 '평균적으로' 대중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물어보신 것에 대한 답변으로 제가 아는 톨킨, 김용, 교고쿠 나츠히코의 배경 정보를 종합하면
톨킨 - 좋아했거나, 평가를 당연하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 옥스퍼드 교수로 재직했으며, 작가보다는 영문학자로 알려지길 원했다. 레젠다리움 작업을 평생의 숙원으로 보았다. 괴짜 기질이 있었고 속세주의 경향이 강했다, 베오울프의 완벽한 번역으로 언어적 예술성은 이미 인정 받은 학자였다 등.
김용 - 매우 좋아했을 것입니다.
: 무협에 대한 강한 멸시, 무협 작가보다는 언론인으로 알려지리 원했다. 14편 쓰고 그대로 절필. 작품에 반드시 한시를 넣은 점 등
교고쿠 나츠히코 - 아무 감흥 없을 것 같습니다.
: 완벽주의 경향,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받음. 다양한 문학상 심사위원 경력, 카이단 미스터리 계열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완성함 등.
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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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시류 독후감상문을 남겨본 | 2025-10-15 01:49:10 |
Re 27. 메가퍼세크 (클릭하면 이동)
저는 이 문제를 문학사에 흔히 등장하는 매체 변화에 대한 기성-신규 세력의 헤게모니 싸움에 가깝다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저도 짧은 지식만 가지고 현재 문학에서 대중문학의 반대어로 '고급 문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정도만 말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저는 VT 게시판을 보면서 이제 기존 출판사가 모조리 망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개인이 창작과 출판을 모두 겸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거 같았거든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오히려 출판사는 더욱 많이 생기고, 플랫폼은 그저 매체로 남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웹소설 출판사가 기성 출판사보다 더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된다면 대체하던가, 독립하던가 할 거 같다고 봅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도전을 받고 있는 사례로 TV 방송국-유튜브 / 영화관-OTT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분야에서 헤게모니 싸움은 일단 대중이 최신판의 존재를 명확히 인지하고 사용하는 단계까지 오면 최신판이 이기다보니 결말보다는 전개가 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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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바보손 관심분야가 다양한 | 2025-10-15 22:53:12 |
그냥 a와 b가 많이 다른데 그 사이를 이어줄수있는 그런표현인가 했는데 중간이 저급,고급사이의 중급이라는 맥락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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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시류 독후감상문을 남겨본 | 2025-10-16 00:19:45 |
Re 30. 바보손 (클릭하면 이동)
본문의 내용은 예술 문학 - 대중문학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 사이에 중간' 이라는 의미로 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급 중간 문학'은 그 중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이라 이건 하이 퀄리티로 보는게 맥락상 맞다고 봅니다.
| 32 |
| Lv40 바보손 관심분야가 다양한 | 2025-10-16 11:33:56 |
Re 31. 시류 (클릭하면 이동)
글이랑 댓글을 나중에 정독하던지 해야겠네요 그러면 왜 논란이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서요... 제가 생각한 의미로 쓰인건데
| 33 |
| Lv11 시류 독후감상문을 남겨본 | 2025-10-16 17:26:59 |
Re 32. 바보손 (클릭하면 이동)
일종의 개념의 혼재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양심'은 법적 개념과 일반 개념이 다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법적 개념에서 '양심'은 옳고 그른 것을 떠난 개인의 주관적 선택을 의미하고 일반 개념에서 '양심'은 보편타당한 옳음에 대한 도덕 의식이나 마음씨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양심적 병역거부'에서 법조계는 별 생각이 없지만, 일반 사회에서는 반발을 표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고급'에 대해서도 전문 예술계에서는 예술 용어로써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어 오해의 여지가 적지만, 일반적으로는 말씀하신 질적 수준이 높다 - 낮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폄하와 비하의 의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예술계도 지적 우월주의를 가진 분들이 적잖이 있어 저런 폄하적 늬앙스를 포함하여 용어를 사용하는 무례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니 오해를 더욱 깊게 만드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오해의 여지가 있는 단어를 사용하고, 그래서 오해를 받은 상황으로 볼 수 있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선민의식이 있는 스노비즘 평론가 한 명이 대중문학에 대해 매우 무례한 단어를 사용한 상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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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교수가빚은똥경단 글 좀 읽을 줄 아는 | 2025-10-16 18:58:49 |
Re 28. 시류 (클릭하면 이동)
왕...
정말 글을 조리있게 잘 쓰시네요.
| 35 |
| Lv17 교수가빚은똥경단 글 좀 읽을 줄 아는 | 2025-10-16 19:01:45 |
Re 33. 시류 (클릭하면 이동)
아... 그래서 서로 대화할 때에는 중요 개념어에 대해서 같은 의미로 정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라는 거군요?
| 36 |
| Lv11 시류 독후감상문을 남겨본 | 2025-10-16 21:42:03 |
Re 35. 교수가빚은똥경단 (클릭하면 이동)
전문 영역은 사소한 걸로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과학에서 실험 변수 통제를 하는 과정이 인문학에서 개념 및 용어 범위의 정의와 확인입니다. 대부분의 인문 칼럼을 보더라도 단어 정의, 범위, 개념 이런 게 보편 상식과 다를 거 같으면 가능한 설명하고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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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2:43:22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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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소스 2000g으로 소금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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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2:1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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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Wings OST 스테이지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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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2:16:03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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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심정을 간접체험 시켜주는 제이미 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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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1:37:08 |
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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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블루스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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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1:3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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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돈잃고 수업료 ㅇㅈㄹ을 왜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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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1:30:06 |
9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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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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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0:31:35 |
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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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홍련 온천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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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0: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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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경기장으로 변신하는 베르나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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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0:1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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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후라이드 치킨 카레향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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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0: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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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OST] Unbreakable 녹음한 본인이 베이스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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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0: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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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Lucky (Korean Ver.)’ Special Vide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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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0:04:39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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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시간 동안 재입대하면 생기는 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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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9:57:09 |
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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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즉시 반말?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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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9:45:46 |
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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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일 외교 요약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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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9:35:26 |
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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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아나 티저 예고편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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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9:15:19 |
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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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린 케이블을 보여주는 RTX 4090 사용자
+1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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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9:07:07 |
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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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미국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것
+1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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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8:36:16 |
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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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km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는 레이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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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8:30:03 |
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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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즘 엔믹스 블루발렌타인 앨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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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7:11:27 |
5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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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라는 게 일본에서 온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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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7:00:19 |
1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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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ㅎ) 차박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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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6:53:31 |
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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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강인경 팬서비스 여자버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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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6:19:54 |
890 |
그냥 웹소설인데 순문학에 가까운 "무언가" 를 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