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KOF는 초기 기획에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1) 초기 기획에서 남은 부분
- 3 대 3 팀 대전
- 팀 대전이니 8팀(스파2와 아랑2가 8명이었음) = 8x3명 = 24명 구성
- 각 국가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 (일본팀, 미국팀 등)
- 형무소 팀(범죄자 팀)에서 장거한과 최번개
2) 수정된 부분
- 8팀 채우려니 답이 안 나와서 각 개발팀에 허락 받아서 아랑전설, 용호의 권 등 SNK캐릭터 대거 투입
- 형무소 팀은 김갑환을 붙여서 갱생한다는 내용으로 하고 한국인으로 변경
- 중국팀은 친 겐사이를 남기고 사이코 솔저 2명을 붙임 (이 부분은 자신이 없네요 사이코 솔저팀을 먼저 만들고 사부 캐릭터를 만든 건지)
- 군인 팀은 이카리의 두 명을 붙임 (이 부분도 자신이 없네요. 이카리 두 명 먼저 정하고 나중에 교관 캐릭터를 만든 건지)
원래 컨셉대로 남은 팀은 아마도 일본팀과 미국팀 정도인 것 같습니다.
나라 색깔을 강하게 부여해야 하니 KOF14의 남미팀 같은 분위기의 팀도 넣었을 것 같네요.
미국팀은 처음에는 댄서 팀으로 구상한 것 같고,
타잔 팀
형무소 팀(범죄자 팀)에서 장거한이 먼저 나왔는데 한국인은 아니었을 것 같고
최번개도 같은 컨셉으로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하죠
부두교 팀은 좀 무섭지만 격투게임 캐릭터로서는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은 ㅎㅎㅎ
이런 식으로 캐릭터 차별화를 한 게 아니라 비슷비슷한 캐릭터를 한 팀에 몰아넣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팀 + 미국팀 + 형무소팀 + KOF14 남미팀 등등 해서 8팀을 만들었다고 상상해 봅시다
여러 가지 의미로 무시무시한 게임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게임?
아마도 일본팀이랑 루갈이 하드캐리하는 게임이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루갈이 테리나 료 기술도 썼을지도...
중국팀은 친 겐사이 같은 쿵푸 캐릭터만 3명...
한국팀은 태권도 캐릭터만 3명...
영국팀은 기사 같은 애들 3명 나왔을 것 같고
브라질팀은 카포에라만 3명...
나머지는 상상이 안 됩니다 ㅎㅎ
그나마 일본팀은 또 주인공이 원래 쿠사나기 쿄가 아니라 폭주족 리더 키리시마 쇼였다는 건 이제는 유명한 얘기죠.
(만화/애니 아키라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키리시마 쇼는 KOF 2000 등에 스트라이커로 나오죠. 저는 ALL ABOUT KOF '94라는 무크지를 읽고 알게 되었는데
스트라이커로 나와서 엄청 반가웠습니다...
위 내용을 대충 반영해서 실제로 나왔을 게임의 화면을 만들어봤습니다!
일본팀 VS 미국팀
얼굴이랑 포즈를 '94 풍으로 엉성하게 바꾸고 (얼굴은 '94 쿄의 것을 사용) 색감도 '94스럽게 바꿨습니다.
새빨갛게 타올라라아아아
최번개와 장거한의 국적은 한국이 아니었을테니 영어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둘 다 죄수복 줄무늬였는데 프레디 크루거랑 너무 비슷해져서 마감 1달 전에? 단색 티셔츠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나머지 팀원은 원안 중에 나이프 든 놈으로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저 죄수팀 컨셉이 14에서 이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