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포전>에 주석으로 달린 <영웅기> 기록에 의하면 고순은 청렴결백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술을 마시지 않고,
뇌물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7백 명의 군사를 이끌었는데 그 군기가 워낙 철저해서 보통 1천 명으로 일컬어졌는데,
갑옷과 무기는 항상 정련하고 번쩍번쩍한데다 매번 싸울 때마다 격파하지 못하는 것이 없었으므로
그의 부대는 함진영(陷陣營)이라 불렸다.
개떡같은 성격의 여포에게 늘 충언을 하였고... 여포는 이런 충언을 하는 고순을 재수없어했다....
이것은 여포에게 했던 고순의 충언중 하나이다..
"대저 집과 국가가 망하게 되더라도, 충신과 지혜로운 자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 화근이 되는 것입니
다. 장군께서는 행동에 임하실 때 깊이 생각지 않으시며 금세 기꺼워하여 잘못된 말씀을 하시니, 그 실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나중엔 여포는 고순의 정예부대를 빼앗아 자신의 친척인 위속에게 주었으나 고순은 원망도 하지 않았다...
(근데 위속 이새퀴는 나중에 여포를 배신함...)
여포는 198년 다시 원술과 손을 잡았고 고순을 시켜 소패에서 병력을 모으던 유비를 치게했다.
고순은 유비는 물론이고 조조가 유비를 지원하기 위해 보낸 하후돈까지 격파하는 공을 세웠다.
여포가 멸망할 때 여포의 곁을 지켰고 사로잡힌 뒤에도 조조에게 묵묵무답으로 일관하다가 처형당한다.
고순 뿐이다.